[프라임경제] 걷거나 자전거를 탈 때마다 가슴이 답답해지는 증상을 보인 50대 여성이 포항세명기독병원에서 불안정 협심증 진단을 받고 신속한 시술을 통해 건강을 회복했다. 반복되는 가슴 불편감을 조기에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로 이어진 사례다.

경북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심혈관센터 김태진 과장이 관상동맥조영술 하는 모습. ⓒ 포항세명기독병원
21일 포항세명기독병원에 따르면 57세 여성 A씨는 운동하거나 걸을 때 가슴이 불편한 증상이 계속되자 지난 8일 지역 병원을 찾았다.
심전도 검사에서 심장 관련 이상 소견이 확인되면서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세명기독병원으로 진료가 연계됐다.
병원에 도착한 A씨는 경북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심혈관센터 김태진 과장의 진료를 받았다. 의료진은 반복되는 흉부 증상을 고려해 심혈관계집중치료실(CCU) 입원을 결정하고 심장혈관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진행했다.
관상동맥 CT 검사에서는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좌전하행지의 중간 부위가 심하게 좁아진 상태가 확인됐다. 의료진은 검사 결과와 환자가 호소한 증상을 종합해 불안정 협심증으로 판단하고 적극적인 치료에 나섰다.
이에 따라 병원은 지난 10일 관상동맥조영술(CAG)을 통해 혈관 상태를 자세히 살핀 뒤 관상동맥중재술(PCI)을 시행했다.
이 시술은 좁아진 관상동맥을 넓혀 심장으로 향하는 혈류를 개선하는 치료법이다. 시술 과정에서는 심혈관조영실 의료진이 함께 참여해 원활한 치료가 이뤄지도록 협력했다.
치료 이후 의료진은 혈액검사와 심전도, 심장초음파 등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점검하며 경과를 관찰했다. A씨는 가슴 불편감이 해소되고 건강 상태가 안정되면서 지난 14일 퇴원했다.
이번 사례는 일상적인 신체활동 중 나타나는 가슴 답답함도 심장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불안정 협심증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류가 원활하지 않을 때 발생하며, 상태가 악화하면 급성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가슴을 짓누르거나 조이는 듯한 통증이 대표적이지만, 환자에 따라 답답함이나 압박감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특히 과거보다 가벼운 활동에도 증상이 나타나거나 가만히 있을 때까지 불편감이 이어지는 경우, 증상이 더 자주 발생하거나 강해지는 경우에는 주의해야 한다.
김태진 과장은 "협심증은 반드시 심한 가슴 통증으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답답함이나 압박감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며 "걷거나 운동하는 중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피로 때문이라고 넘기지 말고 심장질환을 진료할 수 있는 의료기관에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세명기독병원은 2025년 보건복지부 지정 경북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 선정돼 중증 심뇌혈관질환 환자에 대한 예방·진단·치료·재활 서비스를 연계하고 있다.
병원 심장센터는 부정맥 전문의 2명을 포함한 심장내과 전문의 10명을 중심으로 24시간 심혈관 응급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10년 동안 심혈관조영술 약 2만7000건과 관상동맥중재술 약 1만건을 시행하며 지역 내 심혈관질환 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담당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