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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外人·기관 '쌍끌이 매도'에 '5500선 후퇴'…코스닥 3.33%↓

AI 투자 우려·중동 긴장에 투심 위축…원·달러 환율 전장比 2.2원↓

김우진 기자 | kwj@newsprime.co.kr | 2026.10.20 16:19:35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국내 증시가 인공지능(AI) 투자 우려와 대외 불확실성에 다시 하락했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3% 넘게 밀리며 전날 반등분을 반납했고, 코스닥도 3%대 하락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 5768.01 대비 215.27p(-3.73%) 내린 5552.7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5733.57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매도에 장중 5493.24까지 떨어지며 낙폭을 4.76%까지 키웠다.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했지만 5550선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8981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조48억원, 530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기준으로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SK스퀘어가 전 거래일 대비 3만9000원(-5.00%) 하락한 74만10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현대차가 1만6000원(-4.91%) 내린 31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6500원(-2.98%) 밀린 21만150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5만4000원(-4.23%) 떨어진 122만300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808.89 대비 26.92p(-3.33%) 내린 781.97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942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38억원, 1106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HLB(0.12%)가 올랐으며, 그외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에코프로비엠이 전 거래일 대비 1만600원(-9.15%) 하락한 10만52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에코프로가 7000원(-7.74%) 내린 8만34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알테오젠은 8000원(-3.35%) 밀린 23만1000원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AI를 둘러싼 신용·수익성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못하며 반등의 지속성은 제한적이었다"라며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명의 계좌에서 마이크론, AMD 등 반도체주를 매도했다는 소식도 AI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달러·원 환율이 1330원대까지 하락하면서 수출기업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수출주 전반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며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 에너지 시설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 외무장관도 호르무즈 해협의 불안정에 대한 책임을 미국에 돌리며 중동 지역의 긴장감도 지속됐다"고 덧붙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렇게 약화된 투심을 돌리기 위해서는 결국 충분히 주가가 많이 빠졌다는 인식, 주도주 실적을 둘러싼 불신 해소 등 재료가 필요하다"며 "혹은 정부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증시 수급을 안정시킬 방안이 나오는 것도 이제는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2개 업종은 담배(0.47%), 카드(0.12%)가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우주항공과국방(-10.62%), 에너지장비및서비스(-8.42%), 석유와가스(-7.24%), 조선(-6.88%), 비철금속(-6.70%)이 위치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2원 내린 1328.1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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