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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 기록원, 삶을 바꾼 '체감형 기록' 찾기

'나를 지킨 기록' 3가지 주제…10월19일~11월6일 접수, 총 8명 시상, 수상작 전시·소식지 활용

강경우 기자 | kkw4959@hanmail.net | 2026.10.20 12:16:07
[프라임경제] 경남교육청 기록원이 공문서와 행정자료를 보관하는 정적인 수장고의 한계를 넘어, 도민의 생생한 삶의 궤적을 품는 능동적 기록문화 공간으로 변신을 꾀한다.

경남교육청 기록이야기 공모전. ⓒ 경남교육청

경남교육청 기록원은 일상 속에서 기록이 지닌 실질적 효용과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사회와 기록문화를 공유하기 위해 '기록 이야기 공모전'을 열고 본격적인 사연 접수에 들어갔다.

그동안 공공 기록관이 행정 절차나 과거 역사의 결과물을 일방적으로 보존·관리하는 성격이 강했다면, 이번 공모는 도민과 교육공동체가 직접 경험한 '기록의 힘'을 수집해 공공의 기억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공모 분야는 기록이 개인의 삶에 개입해 긍정적인 전환점을 만들어낸 구체적인 경험을 중심으로 나뉜다. 

직장이나 일상에서 분쟁과 업무상 난관을 해결하고 사실관계를 명확히 규명해 낸 '나를 지킨 기록', 자격이나 경력을 공식적으로 뒷받침해 준 '나를 증명한 기록', 빛바랜 사진이나 메모 등 잊히기 쉬운 옛 시간을 복원해 낸 '기억을 지켜준 기록' 등 3개 영역이다. 

참가자는 이중 한 가지 주제를 골라 본인의 실제 경험을 담은 미발표 수기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참여 대상은 경남도민을 비롯해 경남교육청 소속 교직원과 학생 등 교육 가족 전체다. 접수는 11월6일까지 진행하며, 기록원 공식 누리집에서 서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전자우편이나 우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심사 결과는 11월20일 기록원 누리집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심사를 거쳐 선정된 총 8편의 우수작(최우수 1편, 우수 3편, 장려 4편)에 대해서는 상장과 함께 총 33만원 규모의 상품권을 부상으로 수여한다.

특히 기록원은 이번 공모를 일회성 시상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콘텐츠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당선작은 향후 기록원 내 상설 전시 콘텐츠로 제작돼 관람객을 맞이하게 되며, 기관 소식지인 '디다봄'의 기획 코너를 통해 에세이 형식으로 연재돼 더 넓은 독자들과 만난다. 개인의 사적 기록이 공공 전시와 출판을 통해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공공 자산으로 거듭나는 셈이다.

김환수 원장은 "일상에서 남기는 문서와 사진 한장이 때로는 자신을 지키는 증거가 되고, 소중한 기억을 이어 주는 기록이 된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도민들이 기록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생활 속 기록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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