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H1 클럽(파72)에서 열린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2억7000만 원)'에서 마서영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로 출발한 마서영은 2라운드 경기에서 1타를 더 줄인 71타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파이널 경기에 챔피언조로 들어섰다.
파이널 경기에서 마서영은 △1번 홀(파4) △4번 홀(파4)에서 '버디'를 쳤지만 △2번 홀(파4) △3번 홀(파4) △5번 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1오버파 73타로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를 쳐 마서영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던 성유진과 동타로 연장전에 돌입하게 됐다.

마서영이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 파이널 경기 3번 홀에서 칩샷을 하고 있다. ⓒ KLPGA
첫 번째 연장전이 진행된 18번 홀(파4)에서 마서영과 성유진이 '파' 세이브를 하면서 두 번째 연장전에 돌입했다. 두 번째 연장에서 마서영이 먼저 '파'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치고 기다리는 가운데 성유진이 '보기'를 쳐 마서영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83개 대회만에 KLPGA 정규투어 첫 우승을 기록한 마서영은 웰컴저축은행 대상포인트 132포인트를 획득하며 30위에 올랐고, 상금순위는 4억4233만8333원으로 56위에서 34계단 상승한 22위에 안착했다.
마서영은 "아직 실감이 나지 않고 꿈꾸고 있는 것 같다"며 "지금은 이 말 말고는 아무 생각이 안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샷이 흔들린 전반과 후반 경기 각오에 대해 마서영은 "오늘 챔피언조에서 선두로 출발했지만 우승해야겠다는 마음은 아예 비우고 경기에 임ㅎㅆ다"며 "전반에 샷이 생각보다 너무 안 풀려서 오늘은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기보다 위기가 오면 최대한 파로 막자는 생각만 하면서 플레이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방송 인터뷰에서 본인처럼 재능이 없는 선수들에게도 희망을 주고 싶다고 밝혔던 마서영은 "다른 선수들이 연습하는 것을 보면서 비교해 봤을 때, 내 연습량이 절대 적지 않다고 생각해 왔다. 잘 안될 때는 새벽 6시부터 밤 9시까지 계속 연습했던 적도 있다. 그래도 잘 풀리지 않아서 '나는 확실히 감각적인 재능은 없구나'고 생각했다"며 "대신 나는 지구력에는 재능이 있는 것 같다. 골프의 감각적인 재능보다는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재능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마서영은 "남은 두 대회에서 우승을 하나 더 추가하면 정말 좋을 것 같다. 또 오랜만에 마음 편하게 경기를 즐기면서 임해 보고 싶다"며 "지금까지는 너무 쫓기면서 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골퍼가 되고 싶다"고 했다.
한편 마서영과 연장전을 펼친 성유진이 단독 2위에 올랐고, 김시현과 이예원이 3언더파 213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인 유현조는 최종합계 2오버파 216타로 공동 14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