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안타증권은 19일 삼성물산(028260)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평택 반도체 공장 등 하이테크 건설사업을 중심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이 가속화되고 향후 대규모 수주에 따른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51만원을 유지했다.
삼성물산은 건설과 상사, 패션, 리조트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건설부문에서는 반도체 생산시설 등 하이테크 공사를 비롯해 주택과 원전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삼성물산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11조3062억원, 영업이익은 2.8% 감소한 9663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액 11조5412억원과 영업이익 9754억원에 각각 부합하는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8.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업부별로는 건설부문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반도체 생산시설을 중심으로 한 하이테크 사업이 성장세를 이끌면서 상반기보다 하반기 실적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상사부문은 지난 2분기 호황에 따른 기저효과로 실적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상사부문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7.0% 감소한 3조9022억원, 영업이익은 37.3% 줄어든 89억원으로 전망했다.
하이테크 사업에서는 신규 수주와 기존 공사 진행이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유안타증권은 삼성물산의 3분기 수주 실적에 약 2조원 규모의 압구정 4구역 재건축 사업과 하이테크 공사 증액분이 포함된 것으로 분석했다. 압구정 4구역은 기존 시공권 확보 단계에서 정식 수주로 전환된 사업이다.
특히 삼성물산은 올해 상반기에만 하이테크 부문 연간 수주 목표인 6조8000억원의 약 94%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전체 연간 수주 목표인 23조5000억원의 상향 가능성도 제기됐다.
김도엽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건설부문은 하이테크를 중심으로 상반기 대비 하반기 실적 개선 흐름이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상반기에 하이테크 수주 목표의 94%를 확보한 만큼 연간 수주 가이던스 상향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실적 성장의 핵심 사업으로는 평택 반도체 생산시설 P5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현재 진행 중인 평택 P4 공사는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4분기에는 평택 P5 1단계 마감 공사 수주가 기대되며, 구체적인 시점은 오는 11월로 전망했다.
평택 P5 프로젝트는 2단계 공사까지 포함해 오는 2029년까지 매출 인식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하이테크 사업이 중장기적으로 건설부문의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향후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수주가 본격화될 경우 실적 성장세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용인 산단은 평택보다 공사 물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가 수주 성과에 따라 향후 실적 추정치가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주택사업에서도 수주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3분기 마포한강삼성아파트 리모델링과 여의도 목화아파트 재건축 사업 등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원전사업에서는 연말로 예상되는 루마니아 대형원전 시공사 선정에 주목했다. 해당 사업의 시공사 선정 결과에 따라 삼성물산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은 하이테크 사업의 수주 확대가 향후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실적 성장과 기업가치 개선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평택 P5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건설부문의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평택보다 물량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되는 용인 산단 수주에 따라 향후 실적 추정치가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