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iM증권은 19일 LG유플러스(032640)에 대해 일회성 이익 소멸에도 3분기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사업의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중장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만9500원을 유지했다.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과 초고속인터넷, 인터넷TV(IPTV) 등 유무선 통신사업을 기반으로 기업간거래(B2B)와 AIDC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통신사다.
iM증권은 LG유플러스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한 3조8081억원, 영업이익은 95% 증가한 3154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3.1%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8.4% 감소하는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8.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의 전분기 대비 감소는 지난 2분기 지방선거 관련 기업 메시징 사업에서 발생한 약 240억원의 일회성 이익이 사라진 영향이다. 반면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지난해 3분기 반영된 약 1500억원의 희망퇴직 비용에 따른 기저효과로 큰 폭의 이익 증가가 예상됐다.
사업부별로는 모바일 부문의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모바일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한 1조6900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경쟁사 보안사고에 따른 가입자 유입 효과가 비교 기준에 반영되면서 매출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스마트홈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662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IPTV 사업의 부진에도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증가와 고가 요금제로의 전환이 이를 일부 상쇄할 것으로 판단했다.
반면 B2B 사업은 AIDC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B2B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4604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가운데 AIDC 매출액은 12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희철 iM증권 연구원은 "기존 유무선 본업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B2B 사업부문은 AIDC 매출액 확대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2분기 일회성 이익 제거 이후에도 안정적인 이익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4분기에는 계절적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3조9206억원, 영업이익은 40% 늘어난 2388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은 6.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센티브 지급 등 계절적 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4.3% 감소하겠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비용 효율화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15조2274억원, 영업이익은 31% 늘어난 1조1709억원으로 예상했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7.7% 수준으로 추정했다.
특히 AIDC 사업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2% 증가한 4904억원으로 전망했다. 평촌과 가산 데이터센터의 가동률 상승이 모바일 부문의 성장 둔화와 자회사 LG헬로비전의 부진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분석했다.
중장기 성장동력으로는 파주 AIDC 구축 사업에 주목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파주에 정보기술(IT) 설비 부하 기준 130메가와트(MW) 규모의 AIDC를 구축하고 있다. 수도권 내 대규모 데이터센터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파주 AIDC가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
파주 AIDC는 1동에 대한 단일 대형 고객사 계약이 완료됐으며, 후속 동에 대한 조기 계약도 진행되고 있다. 2·3동은 오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4동 역시 기존 계획보다 앞당겨 내년부터 착공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파주 AIDC는 수도권의 공급 제약을 바탕으로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높은 상면 임대 단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신규 센터의 영업이익률도 기존보다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대형 고객사와의 계약이 10년 이상 장기 계약을 중심으로 체결된다는 점도 안정적인 수익 창출 요인으로 꼽았다.
신 연구원은 "파주 AIDC는 기존 데이터센터 대비 높은 상면 단가를 확보할 수 있어 신규 센터의 영업이익률이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4개 동의 가동이 본격화되면 데이터센터의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며 전사 영업이익 내 기여도가 현재 약 5%에서 20% 수준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