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등이 표시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코스피와 코스닥이 인공지능(AI) 투자 우려 완화와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는 8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566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은 6% 가량 오르며 장중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상대적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 5554.22 대비 113.83p(2.05%) 오른 5668.0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5653.99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 메수세가 장 초반부터 유입되면서 장중 한때 5809.94까지 올랐다. 다만 오후 들어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3410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개인은 각각 6833억원, 4846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기준으로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현대차가 전 거래일 대비 1만6500원(5.58%) 상승한 31만20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삼성전자우가 8100원(5.09%) 오른 16만72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5500원(2.62%) 뛴 21만55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60.82 대비 33.96p(4.46%) 오른 794.7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772.17로 상승 출발한 코스닥은 장중 상승 폭을 5%대로 확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코스닥150 선물과 현물지수가 각각 6.02%, 5.65% 상승하면서 오후 12시55분23초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전날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가운데 하루 만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면서 극심한 변동성을 연출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1675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29억원, 90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도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시총 1위 알테오젠이 전 거래일 대비 2만500원(9.60%) 상승한 23만40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원익IPS가 6300원(6.13%) 오른 10만9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부진한 AI 투자심리로 반발 매수세는 제한적이었으나,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의 발언이 우려를 일부 완화됐다"면서 "코어위브 무담보채권 유통금리가 15%까지 급등하며 AI 인프라 자금 조달 문제가 부각됐었던 상황이지만, 젠슨 황 대표는 코어위브의 재무 여건이 매일 개선되고 있으며 실제 자본 조달 비용도 낮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차세대 D램 아키텍처(4F² VSG) 연내 상용화 계획에 대해서도 월가의 신중한 평가가 이어지며 메모리 업종의 경쟁 심화 우려도 일부 진정됐다"고 덧붙였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가 코어위브의 재무건전성 개선과 자본 조달 비용 하락을 언급하면서 미국 AI 관련 기업들의 낙폭이 축소됐다"며 "다만 AI 투자에 따른 자본 부담이 해소된 것은 아닌 만큼 향후 추가 자금 조달과 수익화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건강관리기술(7.97%), 생물공학(7.80%),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7.28%), 인터넷과카탈로그소매(6.56%), 건강관리장비와용품(6.05%)이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항공사(-8.26%), 복합유틸리티(-1.82%), 전기제품(-0.52%), 도로와철도운송(-0.48%), 가구(-0.28%)가 위치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3.2원 내린 1331.4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