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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경선 'ARS 전화 투표 누락' 논란...양향자 "투표권 침해"

양향자, "전면 재실시해야"...지도부 "1차 발신 차단 없어"

안소정 기자 | asj@newsprime.co.kr | 2026.10.16 15:53:41

국민의힘 양향자 최고위원이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국민의힘 경기 용인갑 조직위원장 경선에서 발생한 ARS 전화 투표 누락 논란이 불거지면서 당내 갈등이 확산하고 있다. 

지도부가 결선투표에 한해 재투표를 결정한 가운데 전수조사와 경선 전면 재실시를 요구해 온 양향자 최고위원은 오는 18일 예정된 재투표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8일 용인갑 조직위원장 결선투표에서 윤재복 후보가 양향자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이후 일부 책임당원이 ARS 투표 전화를 받지 못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경선 관리의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제기됐다. 

이번 경선을 총괄한 조직강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정희용 사무총장은 "통신사 확인 결과 1차 경선에서는 발신 차단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지도부는 이를 토대로 결선투표에 한해 재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양 최고위원은 지난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ARS 경선에서는 전화 오는 절차가 곧 투표용지"라며 지방선거 당시 당의 대응을 거론했다.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전국 재선거를 요구했던 당이 당내 경선의 전화 투표 누락에는 제한적인 초치를 취하는 것은 일관성이 없다는 취지다. 양 최고위원은 누락 여부에 대한 전수조사와 경선 전면 재실시를 요구해 왔다. 

당내 경선에서 전화 미수신을 이유로 결과에 불복한 사례는 올해 지방선거에서도 있었다. 지난 4월 국민의힘 양평군수 2차 경선에서 탈락한 김덕수 예비후보도 “1차 조사에 참여했던 지지자 들이 2차 조사에서는 전화를 받지 못했다”며 당원 누락 의혹 등을 제기한 것이다. 

이에 김 후보는 재심을 신청했으나 기각 통보를 받고 지난 4월23일 당의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후보가 수용해 일단락됐던 양평군수 경선과 달리 이번 경선은 당에서도 실제 발신 오류를 확인하며 사태가 확대됐다. 지도부는 결과 공개 전 두 후보에게 전화 누락 사실을 설명하고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양 최고위원의 재투표 불참 선언으로 오는 18일 예정됐던 결선 재투표는 취소됐다. 국민의힘 조강특위는 16일 기존 결선에서 승리한 윤 후보를 경기 용인갑 조직위원장 선정 대상자로 결정했다. 최종 확정에는 최고위원회 의결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다만 양 최고위원이 별도 신고센터를 열고 당원 투표권 침해 의혹에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어 지도부와 비당권파 간 갈등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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