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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부마항쟁 정신 헌법 전문에 담아야"

제47주년 기념사서 국회 개헌 논의 촉구…피해자 명예 회복 약속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6.10.16 15:06:13
[프라임경제] 이재명 대통령이 제47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일을 맞아 부마민주항쟁과 광주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기 위한 개헌 논의를 국회에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16일 부산과 창원에서 열린 제47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서 "부마민주항쟁과 광주민주화운동을 헌법 전문에 담아내는 일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국민주권을 지켜내기 위한 우리 국민의 피어린 역사를 잊지 않도록 하는 최소한의 조치"라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개헌을 위한 국민 의견 수렴과 합리적 토론에 국회가 조속히 나서주기를 다시 한번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오늘날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는 민주주의가 저절로 얻어진 것이 아니다"며 시민들의 용기 있는 외침이 독재를 밀어내고 민주주의의 아침을 밝혔음을 강조했다. ⓒ 연합뉴스

부마민주항쟁은 지난 1979년 10월 부산과 마산에서 유신독재에 맞서 일어난 민주화운동으로, 이 대통령은 "당시 시민들의 저항이 유신독재에 균열을 내고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의 토대가 됐다"고 평가했다.

또 이 대통령은 "부마민주항쟁은 단지 하나의 독재를 끝낸 것이 아니다"며 "권력은 국민 위에 군림할 수 없고 국가는 국민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확고한 원칙을 지켜냄으로써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발전에 단단한 주춧돌이 됐다"고 했다.

아울러 부마민주항쟁의 정신이 이후 민주화운동으로 이어졌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부마의 함성과 정신은 80년 오월 광주로, 다시 87년 6월 민주항쟁으로, 그리고 촛불혁명과 빛의 혁명으로 이어졌다"며 "시대와 거리의 모습은 달라도 국민주권이라는 뜨거운 열망만큼은 하나였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과거 국가권력에 의해 피해를 입은 시민들의 명예 회복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주권정부는 지난날 국가권력이 주권자 국민에게 남긴 상처와 아픔을 외면하지 않겠다"며 "억울한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민주주의가 국가의 희생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며 "주권자로서 당연한 권리를 행사하는 데 특별한 용기가 필요 없는 나라, 국민이 권력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권력이 국민을 두려워하는 진정한 민주국가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47년 전 부산과 마산의 시민들이 어깨 걸고 외쳤던 국민주권이 살아 숨 쉬는 진정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며 "오늘 우리가 함께 만드는 민주주의가 대한민국의 내일을 밝히는 등불이 되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마민중항쟁 기념식은 지난 2019년 처음 국가기념일에 지정된 후 올해로 여덟 번째이며, 행정안전부와 국무총리 소속의 '부마민주항쟁진상규명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이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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