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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 이어 500㎸' 한화솔루션, 초고압 케이블 소재 '신뢰성' 입증

'Wire & Cable 부문' 중국 HVAC 케이블용 XLPE·반도전 소재 패키지 검증 성공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6.10.16 13:46:11
[프라임경제] 한화솔루션(009830) 와이어앤케이블(Wire & Cable·이하 한화솔루션) 부문이 중국 초고압 케이블 제조사들과 손잡고 차세대 초고압 교류송전(HVAC) 케이블 소재 검증을 마쳤다. 400㎸급에서 쌓은 신뢰성을 500㎸급까지 끌어올리며 초고압 소재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모양새다.

한화솔루션은 중국 칭다오 한허(Qingdao Hanhe), 터비엔전공(TBEA)과 각각 협력해 500㎸급 HVAC 케이블용 XLPE 절연·반도전 소재 패키지의 형식시험(Type Test)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시험은 중국 SECRI 계열 인증기관 TICW(Shanghai National Center of Testing and Inspection for Electric Cable and Wire)가 맡았다. 초고압 송전 환경에서 요구되는 절연 성능과 장기 신뢰성이 핵심 검증 항목이었다.

칭다오 한허, 터비엔전공과 500㎸ Type Test 성공한 HVAC 소재 패키지 모형 사진. ⓒ 한화솔루션


XLPE는 케이블 안쪽 도체를 감싸 전기가 새지 않도록 막는 절연 소재다. 반도전 소재는 도체와 절연층 사이에서 전기장을 고르게 분산시켜 절연 파괴를 막는 역할을 한다. 전압이 높아질수록 작은 결함 하나가 대형 사고로 번질 수 있어 소재 품질이 곧 케이블 수명을 좌우한다.

이번 성과로 한화솔루션은 기존 400㎸급에 이어 500㎸급까지 초고압 절연 소재의 기술 신뢰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국제 공인 인증기관인 KEMA 인증도 동시에 추진 중이다. 인증을 확보하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초고압 HVAC 케이블 시장에서 소재 공급 기회를 넓힐 수 있다는 계산이다.

기술 검증은 이미 판매 실적으로 번지고 있다. 한화솔루션의 올해 글로벌 SEHV(Super Extra High Voltage) XLPE 판매량은 전년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시장에서는 325㎸급 SEHV XLPE를 포함한 초고압 소재 판매량이 작년 대비 약 3배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를로 스칼라타 한화솔루션 Wire & Cable 부문 대표(오른쪽). = 조택영 기자


한화솔루션은 이를 발판으로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속도를 낸다. 발전소와 송전망, 대형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등 응용 분야별로 소재 공급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카를로 스칼라타 한화솔루션 Wire & Cable 부문 대표는 "이번 500㎸급 HVAC 케이블 소재 Type Test 성공은 한화솔루션이 초고압 송전용 케이블 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기술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다"며 "이를 기반으로 초고압 케이블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넓혀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제 관건은 KEMA 인증이다. 중국에서 얻은 검증 실적을 글로벌 무대의 공인 인증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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