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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 국가산단 조성 속도…종축장 이전 1년 6개월 앞당긴다

함평 이전 주민 합의로 사업 재개…2030년 상반기 준공 목표, 416만㎡ 규모 AI·반도체 등 첨단산업 거점 조성 추진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6.10.15 18:32:18
[프라임경제] 충남도가 천안 국가산업단지 조성의 선결 과제인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이전 사업이 재개되면서 산단 조성 일정 단축의 발판을 마련했다. 종축장 이전 사업에 패스트트랙을 적용해 당초 2031년 하반기로 예정됐던 준공 시기를 2030년 상반기로 약 1년 6개월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박수현 충남지사. ⓒ 프라임경제


박수현 충남지사는 15일 도청 접견실에서 이남오 전남 함평군수를 만나 종축장 이전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종축장 이전은 천안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선결 과제다. 축산자원개발부는 지난해 함평 이전 부지에 대한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지만, 토지 보상과 생계 지원, 기반시설 확충 등을 둘러싸고 주민들과 이견이 발생하면서 사업이 중단됐다.

충남도는 지난 7월 박 지사가 국립축산과학원장을 만나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하는 등 이전 사업 정상화를 추진했다. 이후 함평군과 축산자원개발부가 주민 요구를 수용하고 합의점을 찾으면서 사업 재개의 계기가 마련됐다.

주민 합의를 바탕으로 축산자원개발부는 지난달 29일 함평군에 실시계획인가 서류를 제출했다. 함평군과 축산자원개발부는 실시계획인가부터 준공까지 패스트트랙을 적용해 이전 일정을 단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당초 2028년으로 예정됐던 착공은 내년으로 앞당겨지고, 준공 목표도 2031년 하반기에서 2030년 상반기로 변경된다. 다만 실제 일정은 인허가와 후속 사업 절차의 진행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종축장 이전이 속도를 내면서 천안 국가산단 조성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충남도는 내년부터 산단 조성 로드맵을 다시 수립하고, 예비타당성조사와 사업계획 승인, 산업단지계획 수립·승인 등 후속 절차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산단 내 대기업과 첨단산업 유치에도 집중한다. 관계 기관과 사업 방식 및 행정 절차를 협의하는 한편, 함평 이전 진행 상황을 분기별로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축산자원개발부와 정기 실무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 지사는 이날 "천안 종축장은 수도권에서 충남으로 진입하는 관문인 만큼 천안 국가산단을 충남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조성할 것"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사업을 앞당겨 기업과 청년이 찾아오는 기회의 땅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이전 시기 단축은 국가산단 조성을 본궤도에 조기 안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함평군과 관계 기관의 노력, 주민들의 협조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이전 사업의 현안과 상생 발전 과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 군수는 종축장 이전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충남도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천안 국가산단은 천안시 성환읍 신방리 일원에 416만9000㎡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1조6000억원이며,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 미래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산업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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