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소나무재선충병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달성군 산림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김은영 달성군의원이 기존의 방제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예방과 산림 복원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대응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김은영 의원은 지난 8일 열린 달성군의회 제330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재선충병 확산에 따른 산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방제의 우선순위를 재조정하고, 주민 안전과 산림의 보전 가치를 함께 고려하는 관리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달성군은 올해 6월 관내 9개 읍·면 전체가 특별방제구역에 포함될 정도로 피해가 확대된 상황이다.
김 의원은 이러한 현실을 고려해 감염목 제거에만 의존하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지역별 피해 수준과 산림의 특성에 맞춘 실효성 있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 우려 지역에 대한 사전 관리부터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해 확산 가능성이 높은 곳은 예방 벌채를 검토하고, 매개충의 활동 주기에 맞춰 드론을 활용한 방제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기술과 수단을 적절히 조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방제사업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도록 지속적인 예찰과 후속 조치를 포함한 중장기 실행계획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산림 관리의 기준을 주민 생활환경과 안전에 두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주거지와 가까운 산림은 피해 현황과 재해 위험을 우선적으로 살펴 관리하고, 산림 훼손이 산사태나 대형산불 등 추가적인 위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예방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모든 소나무림을 같은 기준으로 관리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도 내놨다. 지역의 상징성을 지니거나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산림은 보전 대상으로 구분해 보호대책을 마련하고, 피해가 반복되는 곳은 수종을 다양화하는 방향으로 산림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재선충병 대응이 단순한 고사목 정리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장기적으로 건강한 산림을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보전 가치가 높은 산림은 보호하고, 피해가 누적된 지역은 생태적 회복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관리 방향을 달리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은영 의원은 "보존 가치가 높은 산림은 적극적으로 지키고 산림생태계의 자생력을 높일 수 있는 전략적인 산림관리가 필요하다"며 산림자원을 다음 세대에도 건강하게 물려주기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당부했다.
실제 대구지역의 재선충병 피해고사목은 2020년 3258본에서 2025년 7만5758본으로 급증해 약 23배에 달하는 증가 폭을 보였다. 달성군 역시 2024년 다사읍과 하빈면이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된 데 이어 올해 6월에는 지정 대상이 군 전역으로 넓어졌다.
이처럼 피해가 광범위해지는 상황에서 향후 산림정책은 감염목 제거 실적뿐 아니라 주민 생활권 보호, 핵심 산림자원 보전, 피해지역 복원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