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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제조AI·스마트팩토리 통합 '2026 The Next AI×SMATOF' 창원서 개막

130개사 323부스 역대 최대 규모…10월16일까지 사상 첫 합동 개최, 1대1 비즈니스 매칭 200건 목표

강경우 기자 | kkw4959@hanmail.net | 2026.10.14 17:52:04
[프라임경제] 조선·방산·우주항공 등 국가 기간산업의 심장부인 경상남도가 전통 제조업의 한계를 뛰어넘어 '피지컬 인공지능(Physical AI)' 중심지로의 대전환을 본격 선언했다.

경남도가 2026 The Next AI×SMATOF 개막식을 하고 있다. ⓒ 경남도

경남도는 14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유관기관 관계자와 국내외 기업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 The Next AI×SMATOF'의 막을 올렸다. 

오는 16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경남도가 육성해 온 제조AI 전문 전시 'The Next AI'와 국내 대표 스마트공장 박람회인 '창원국제스마트팩토리 및 생산제조기술전(SMATOF)'을 사상 처음으로 통합 무대로 꾸려졌다.

통합 개최에 힘입어 전시장 규모는 지난해 69개사 136부스에서 올해 130개사 323부스로 두 배 이상 급증했다. 행사 기간 8000여명의 관람객과 바이어가 집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순히 완성된 기술을 보여주는 일반 IT 박람회와 달리, 현장 공정에 곧바로 투입 가능한 '실전형 기술'과 지역 제조기업의 수요를 정밀 타격하는 실용적 산업 플랫폼으로 기획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3014개 스마트공장을 보유한 경남은 현재 공정 자동화를 넘어 지능형 로봇과 온디바이스 AI를 생산라인에 심는 '피지컬AI 글로벌 1강 선도전략'(2035년까지 21조164억원 투입)을 역점 추진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이 거대한 정책 로드맵이 실제 산업 현장과 만나는 교두보 역할을 맡는다. 전시장 곳곳에는 비전검사와 협동로봇, 스마트 물류, 온디바이스 AI 등 정밀 가공 및 조립 공정에 즉각 적용 가능한 핵심 설루션들이 실제 현장 실증 사례와 함께 배치돼 기업인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협업 전선도 대폭 넓어졌다. 세계 생성형 AI 열풍을 주도하는 미국의 오픈AI(OpenAI)와 데이터 분석 공룡 팔란티어(Palantir Technologies)를 필두로, 미국·중국·베트남 등 국내외 38개 사 57명의 거물급 바이어가 경남을 찾았다. 

국내 대기업군에서도 SK AX와 LG디스플레이 등이 바이어로 가세해 도내 공급기업들과 부품도입, 기술제휴, 공동사업화를 놓고 치열한 1대 1 매칭 협상을 벌였다.

2026 The Next AI×SMATOF 개막식에서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이 머리 위로 하트를 그리는 동작을 시연하고 있다. ⓒ 경남도

경남도는 지난해 기록한 상담 172건, 103억9000만원을 뛰어넘는 '비즈니스 매칭 200건, 상담액 150억원 이상'을 공식 목표로 내걸었다. 

기술 전시가 관람용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계약과 자본 유치로 직결되도록 하기 위한 장치도 촘촘히 마련했다. 

행사 둘째 날인 15일에는 유망 피지컬AI 벤처들이 벤처캐피털(VC)과 투자사들 앞에서 기술 경쟁력을 증명하는 '스타트업 IR 피칭데이'가 열려 초기 기술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돕는다.

산업 종사자와 연구자, 청년들을 위한 지식 공유와 체험 무대도 풍성하게 이어진다. 

개막 첫날 오픈AI와 팔란티어 전문가들이 산업용 AI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 데 이어, 15일에는 알파고와 세기의 대결을 펼쳤던 이세돌 UNIST 특임교수가 연단에 올라 'AI와의 대국 그 후 10년'을 돌아본다. 

마지막 날에는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가 'AX(인공지능 전환) 시대 인간과 기술의 공존'을 주제로 통찰을 건넬 예정이다. 

실무자들을 위한 '피지컬AI 로봇 기술교류회'와 'AI 팩토리 혁신 포럼'을 비롯해, 도내 대학과 연계한 '경남 AI 인재양성존'도 함께 가동돼 기술·투자·일자리가 한곳에서 맞물리는 선순환 체계를 완성한다.

최만림 경남도 혁신성장부지사는 "이번 행사는 글로벌 인공지능 대기업들과 경남의 튼튼한 제조 현장이 손을 맞잡고 미래형 협력 모델을 발굴하는 뜻 깊은 출발점"이라며 "경남도가 선제적으로 추진 중인 피지컬AI 글로벌 1강 전략과 긴밀히 연계해 경남을 전 세계 제조AI 산업의 핵심거점으로 굳건히 키워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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