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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은행 실적 실망감·반도체株 약세에 '하락'…나스닥 0.15%↓

WTI, 0.40달러 오른 94.14달러…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10.14 08:29:56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미국 대형 은행들의 실적 발표 이후 금융주가 약세를 보이고 메모리 반도체주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일제히 내렸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추가 금리 인상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 장중 낙폭을 줄였다.

현지 시간으로 1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0.45p(-0.35%) 하락한 5만1670.10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79p(-0.02%) 떨어진 7805.45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1.52p(-0.15%) 밀린 2만7204.3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는 본격적인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맞아 미국 주요 은행들의 성적표에 관심이 집중됐다.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 등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했지만 높아진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각각 5.60%, 0.23% 하락했다. 웰스파고는 순이자이익이 시장 예상에 못 미치면서 3.10% 하락했으며, JP모건체이스 역시 실적 부진에 0.86% 떨어졌다.

은행들의 실적 자체는 대체로 견조했지만 시장의 높은 기대치가 오히려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금융주와 함께 메모리 반도체주도 약세를 이어가며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전날 중국 창신메모리(CXMT)가 D램 기술 개발에 진전을 이뤘으며 이를 활용한 차세대 서버용 메모리 제품을 연내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힌 이후 경쟁 심화 우려가 지속됐다.

여기에 인공지능(AI) 산업의 투자 수익성과 자금 조달 부담에 대한 경계감도 반도체 업종의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3.62% 하락했고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3.19% 떨어졌다.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는 6.69%, 웨스턴디지털은 1.61% 내렸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23% 하락하며 5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장중에는 3% 넘게 급락했지만 이후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다만 반도체 업종 내에서도 종목별 흐름은 엇갈렸다. AMD(1.90%)와 인텔(1.44%), 엔비디아(0.97%), 브로드컴(0.73%) 등 주요 반도체 대형주는 상승했다.

다른 대형 기술주들도 대체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엔비디아를 제외한 매그니피센트7(M7) 가운데 메타(2.63%), 마이크로소프트(0.42%), 알파벳(0.30%), 애플(0.09%)은 상승한 반면 테슬라(-0.74%)와 아마존(-0.37%)은 하락했다.

이처럼 금융주와 메모리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였지만,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증시의 낙폭은 제한됐다.

존 윌리엄스 연은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기준금리를 올해 한 차례 더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내년 또다시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최근 미 장기 국채 금리 급등이 주택, 자동차와 같이 금리에 민감한 부문의 수요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이는 긴축 통화 정책의 역할 중 일부를 대신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완화되면서 주요 지수는 장중 저점에서 반등해 낙폭을 줄였다.

채권시장에서는 글로벌 금리의 벤치마크인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전장 대비 약 3bp 하락한 5.21%로 종가를 형성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강보합 수준인 4.79%를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40% 하락한 102.18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과 러시아산 원유제품 공급 확대 가능성이 맞물리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40달러(0.43%) 오른 배럴당 94.1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0.96달러(0.90%) 떨어진 배럴당 105.69달러로 집계됐다.

미국과 러시아 간 경유 거래 합의로 러시아산 원유제품 공급이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가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면서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는 지속됐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 대비 0.55% 내린 6167.01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0.07% 하락한 2만5259.90으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0.06% 내린 1만650.33을 기록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07% 하락한 7827.63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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