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울릉도의 바다와 자연환경이 학생들의 탐구 공간으로 거듭난다. 경북교육청이 지역의 지리적 특성을 교육과정에 활용하고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섬 지역 학생들의 학습 경험을 넓히고 있다.

경북교육청이 울릉군 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역 맞춤형 초등돌봄·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지역의 자연환경을 탐구하고, 관찰·분석·문제 해결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력과 미래 역량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 경북교육청
경북교육청은 13~14일 울릉군 지역 초등학교 4곳의 전 학년을 대상으로 지역 맞춤형 초등돌봄·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학생들이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을 새로운 시각으로 이해하고,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관찰과 분석, 문제 해결 과정을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이번 교육의 취지다.
교육 과정은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단계적으로 구성됐다. 1~2학년은 ‘울릉도 탐험대’ 활동을 통해 디지털 도구로 주변 자연과 환경을 살펴보고, 놀이 중심의 체험으로 탐구의 기초를 다진다.
3~4학년은 '울릉도 쾌속선 항해사' 과정에서 울릉도와 독도의 지리적 특성을 알아보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과제 해결에 도전한다. 5~6학년은 '울릉도 해양기술 연구소'에서 해양환경 관련 자료를 찾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심화 활동을 수행한다.
프로그램에는 드론카와 로봇, 센서 등 여러 디지털 장비가 투입된다. 학생들은 기기를 직접 활용하며 기술의 작동 원리를 체험하는 한편,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창의적인 사고와 자료 분석 능력, 문제 해결 역량을 기르게 된다.
이번 사업은 경북 앵커 U-초등돌봄·교육사업단과 협력해 지난해부터 추진됐다. 첫해에는 연간 한 차례 운영했지만, 올해는 교육 현장의 반응을 반영해 1학기와 2학기로 나눠 두 차례 진행하는 방식으로 확대했다.
지역 환경을 수업의 소재로 활용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울릉도와 독도의 자연·지리적 특성을 교실 밖 배움과 연결해 학생들이 지역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디지털 기술이 실제 환경을 탐색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쓰일 수 있음을 경험하도록 했다.
경북교육청은 앞으로도 도서지역의 여건을 반영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생들이 거주지에 따른 제약 없이 다양한 체험과 학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지역 자원을 활용한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키우고 교육 기회의 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지역의 자연환경을 학습 자원으로 활용하는 경험이 학생들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역별 교육 여건에 맞는 초등돌봄·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