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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충남지사 "소나무재선충병 특별재난지역 선포 근거 마련…법 개정 건의"

엄승용 시장 "보령의 상징 나무가 소나무인 만큼 수종 갱신에 앞서 소나무를 살리는 것이 우선"…예방주사·항공방제 등 연중 방제 추진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6.10.13 11:49:37
[프라임경제]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가능하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보령시의 재선충병 방제와 소나무 보전 대책도 함께 추진해 피해를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박수현 지사는 13일 보령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9기 1년 차 충청남도지사 방문 언론인 간담회에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현황과 방제 대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오영태 기자


박 지사는 13일 보령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9기 1년 차 충청남도지사 방문 언론인 간담회에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현황과 방제 대책,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지사는 재선충병 방제와 관련해 "충남도와 중앙부처의 지원을 받아 감염된 소나무를 벌채한 뒤 외부로 반출해 파쇄하고, 산림 자원을 안전하게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엄승용 보령시장은 "보령의 상징 나무가 소나무인 만큼 수종 갱신에 앞서 소나무를 살리는 것이 우선"이라며 예방주사와 항공방제 등 방제 활동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보령시는 오는 11월부터 예방주사 접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매년 7월부터 항공방제를 실시하는 등 연중 방제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감염목 제거와 파쇄를 병행해 재선충병 확산을 차단하고, 감염되지 않은 소나무를 보호하는 데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엄승용 보령시장은 "보령의 상징 나무가 소나무인 만큼 수종 갱신에 앞서 소나무를 살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답변하고 있다. =오영태 기자


다만, 보령시가 언제 재선충병 청정지역으로 회복할 수 있을지는 구체적인 시점을 제시하지 않았다. 엄 시장은 감염 지역의 방제와 미감염 소나무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청정지역 회복 시기를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위한 법적 근거 마련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박 지사는 현행 법령상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특별재난지역 선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을 언급하며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즉시 법 개정을 관계 부처에 건의하고, 지역 국회의원과 피해 지역 국회의원들이 연대해 법률 개정안을 발의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논의는 재선충병 방제에 필요한 재정 지원을 확대하는 동시에, 대규모 산림 피해를 재난 대응 체계 안에서 다룰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별재난지역 선포 대상 확대는 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인 만큼, 향후 충남도의 건의와 국회 입법 논의가 실제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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