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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 美 전력시장 입지 강화…AI 데이터센터 수주 확대

빅테크 장기 공급 계약 확보…청주 차단기 생산능력 '확충'

김우진 기자 | kwj@newsprime.co.kr | 2026.10.13 09:51:23

HD현대일렉트릭 울산 사업장 전경. ⓒ HD현대일렉트릭


[프라임경제] LS증권은 13일 HD현대일렉트릭(267260)에 대해 미국 송전 시장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관련 대형 수주가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3대 메가프로젝트에 따른 중장기 수혜도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실적과 수주, 생산능력 확대 속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존 122만원에서 94만원으로 하향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전력기기 전문기업으로 초고압변압기와 차단기 등 송전·배전 설비를 생산한다. 최근에는 미국 전력망 투자와 AI 데이터센터 건설 확대에 따른 전력기기 수요 증가가 주요 성장 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1935억원, 영업이익은 32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3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률은 27.5%로 같은기간 2.7%포인트(p)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AI 데이터센터 관련 대형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 회사는 글로벌 빅테크 A와 내년부터 오는 2028년 납품을 목표로 1조1000억원 규모의 전력·배전변압기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29~2030년 추가 대형 계약도 협의 중이며 다른 빅테크 기업들과도 데이터센터 전력기기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 

성종화 LS증권 연구원은 "미국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전력·배전변압기 관련 대형 수주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며 "장기 공급 계약과 추가 협상이 이어지면서 중장기 수주 기반이 넓어질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생산능력 확대도 진행 중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2024년 11월 울산과 미국 앨라배마 공장의 1차 증설을 발표했으며 각각 연간 매출 기준 1400억원과 800억원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현재 진행 중인 2차 증설은 두 공장 모두 연간 매출 기준 2000억원 규모로 울산공장은 올해 말, 앨라배마공장은 내년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한다.

국내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도 예상했다. 

국내 3대 메가프로젝트는 반도체 클러스터, AI 데이터센터, 피지컬 인공지능(Physical AI) 관련 사업으로 구성했다. 관련 투자가 본격화하면 초고압 송전기기 수요가 늘어날 수 있으며, 일부 배전기기 수요 확대도 기대했다. 

청주 배전 캠퍼스의 차단기 생산능력은 현재 연간 매출 기준 2500억원에서 오는 2030년 5000억원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성 연구원은 "국내 3대 메가프로젝트가 본격화하면 초고압 송전기기를 중심으로 수혜가 예상된다"며 "향후 추가 증설 계획이 구체화될 경우 수요 증가에 대응할 생산능력 확대와 성장 동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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