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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기존 CSR, 예산·홍보 중심…성과 정확히 측정해야"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서 연설…"정밀한 가치 측정, AI 기술로 해결"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6.10.12 16:23:54
[프라임경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기업 사회공헌(CSR)의 성과를 정확히 측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성과 측정 방법으론 인공지능(AI) 기술 활용을 꼽았다.

SK(034730)가 설립한 비영리 재단법인인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은 사회적 기업 분야 글로벌 네트워크인 사회적기업월드포럼(SEWF)과 공동으로 12일 서울에서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을 열었다.

15일까지 나흘간 세계 각국의 사회혁신 리더들이 모여 한국의 사회적 경제 생태계와 사회적 가치 창출 경험을 살펴보고, 각국 정책과 시장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논의하는 자리다. 영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 15개국 19개 기관이 참여했다.

최 회장은 행사 첫날 연설에 나서 "기존 CSR은 예산 투입과 홍보를 중심으로 이뤄져 실질적인 사회적 성과를 측정하는 체계가 상대적으로 부재했다"고 말했다.

연설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 ⓒ 사회적가치연구원


이어 "정밀한 가치 측정에 드는 높은 거래 비용은 AI 기술의 발전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타심에만 의존해서는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규모를 확보할 수 없다"면서 "자발적 동기를 자극하는 정교한 성과 기반 인센티브 시스템이 필수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자본주의와 민주주의가 함께 굴러가듯, 이윤 추구를 넘어 사회적 가치 창출이 보상받는 '새로운 자본주의'로의 전환을 앞당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사회적가치연구원은 세계경제포럼(WEF) 슈왑재단과 사회적 경제에 어떻게 하면 돈이 흘러 들어가게 할 수 있을지 논의한 '임팩트 경제(The Impact Economy)' 보고서를 발간했다.

최 회장은 보고서 서문에서 "경제적 가치를 결정하는 시스템 자체가 변화해 사회적 가치를 인식하고 보상하며 규모를 키워야 한다"며 "시장 실패에 사후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의 규칙을 변화시켜야 한다. 이로써 사회적 가치가 기존 경제 시스템의 주변적인 요소에 머무르지 않고 성장의 토대가 되는 미래를 지향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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