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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이어 산업부도 광주행…서남권 반도체 '시동'

최태원 회장 방문 사흘 만에 정부 현장 점검…부지·전력·용수 확보가 관건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26.10.12 14:42:31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2일 서남권 반도체 산업단지 후보지인 전남광주 서구 군공항을 방문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공군,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전력공사 등 관계기관과 군공항 임시배치, 산단지정 및 부지 조성, 전력·용수 공급계획 등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앞두고 기업에 이어 정부도 현장 점검에 나섰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광주 군공항 부지를 찾아 조기 착공 의지를 밝힌 데 이어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도 사흘 만인 12일 현장을 방문했다. 

대규모 투자가 실제 공장 건설로 이어지려면 부지 조성과 전력·용수 공급, 군공항 이전 등 핵심 과제를 풀어야 하는 만큼 정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협력이 사업 추진의 속도를 좌우할 전망이다.

김 장관은 이날 광주 군공항을 찾아 클러스터 조성 여건을 살피고 부지 공급과 전력·용수 확보 계획을 점검했다. 현장에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공군,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전력공사,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산업단지 조성과 기반시설 공급 방안을 논의했다.

김 장관은 공군부대 관제탑에서 군공항 부지 현황을 보고받은 뒤 LH의 산업단지 공급 계획과 한전·수자원공사의 전력·용수 공급 계획을 확인했다. 이어 탄약고 이전 예정부지를 둘러보며 부지 조성과 조기 공급 가능성을 살폈다. 기업의 투자 일정에 맞춘 단계적 부지 공급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이번 방문은 기업의 투자 의지를 실제 건설로 연결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 방안을 점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최 회장은 지난 9일 군공항 부지를 찾아 반도체 공장 건설 여건을 살피고 조기 착공 의지를 밝혔다. 정부도 부지와 기반시설 확보를 서둘러 기업 투자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뒷받침할 방침이다.

김 장관은 "기업 투자가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부지 조성, 전력·용수 공급 인프라의 차질 없는 확보, 주민 수용성 제고 등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산업과 연구개발(R&D), 인재 양성 지원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는 대규모 반도체 생산 기반과 관련 기업, 연구·인력 생태계를 함께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7월 광주 군공항 일원 약 826만㎡가 호남권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되면서 사업 추진의 토대가 마련됐다.

다만 후보지 지정만으로 공장 건설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반도체 공장 가동에 필요한 안정적인 전력과 대규모 용수 공급, 군공항 이전 절차와 주민 수용성 확보가 핵심 과제로 남아 있다. 기업의 조기 착공 의지를 구체적인 부지 공급 일정과 기반시설 구축으로 연결하는 것이 관건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기업의 입지 요구를 산업단지 조성계획에 반영하고, 정부·관계기관과 협력해 부지·전력·용수를 투자 일정에 맞춰 공급할 계획이다. 교통망 확충과 주거·교육·의료 등 정주 여건 개선도 추진한다.

전은옥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반도체산업지원정책관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이어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직접 현장을 찾은 만큼 클러스터 조성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업이 원하는 부지를 적기에 공급하고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도 차질 없이 구축하도록 정부·관계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업 총수와 산업부 장관의 잇따른 현장 방문으로 사업 추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앞으로 구체적인 착공 일정과 기반시설 구축 계획이 얼마나 신속하게 마련되는지가 사업 속도를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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