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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세포라 타고 아시아 48개 매장 진출…K뷰티 영토 넓힌다

미국 이어 말레이시아·싱가포르·태국·홍콩 입점…내년 캐나다·영국 등 확대

이인영 기자 | liy@newsprime.co.kr | 2026.10.12 13:44:49
[프라임경제]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이 세포라와 손잡고 미국에 이어 아시아 4개 국가·지역으로 K뷰티 유통망을 넓혔다. 올해 1월 체결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현지 온·오프라인 채널에 국내 브랜드를 선보이며 중소·인디 브랜드의 해외 판로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8~14일 싱가포르 복합쇼핑몰 '아이온 오차드'에서 진행하는 '올리브영 K뷰티에딧' 팝업스토어 현장. ⓒ CJ올리브영


올리브영은 말레이시아·싱가포르·태국·홍콩 세포라 주요 매장과 온라인몰에 '올리브영 K뷰티에딧(OLIVE YOUNG K-Beauty Edit)' 입점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오프라인 매장은 △말레이시아 18개 △싱가포르 9개 △태국 13개 △홍콩 8개 등 총 48개다. 지역별로 12~17개 브랜드를 선별해 최대 약 120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이번 입점은 지난 1월 발표한 세포라 협업의 후속 행보다. 당시 올리브영은 직접 큐레이션한 'K뷰티 존'을 세포라 온·오프라인 채널에 마련하고 북미와 아시아를 시작으로 협업 지역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리브영이 브랜드·상품 선별과 매대 구성, 마케팅 기획을 맡고 세포라는 현지 유통·판매를 담당하는 구조다.

지난 8월 먼저 선보인 미국에서는 입점 브랜드의 매출이 증가했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리쥬란·아렌시아·토리든 등 '올리브영 K뷰티에딧' 입점 브랜드의 9월 말 기준 일평균 매출은 8월 대비 2배로 늘었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현지 기후와 소비자 수요를 반영한 상품 구성을 앞세웠다. 고온다습한 날씨와 강한 자외선 등을 고려해 스킨케어 상품군을 집중 배치했다. 닥터엘시아·마녀공장·바이오힐보·비플레인·하루하루원더·헤브블루 등의 클렌징·세럼·크림 제품이 출시 초기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방한 소비자의 구매 수요도 현지 시장 공략의 배경이다. 올해 국내 올리브영 오프라인 매장의 외국인 구매 상위 5위권에는 미국·일본·중국과 함께 싱가포르와 태국이 이름을 올렸다.

현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체험 행사도 진행한다. 올리브영은 지난 8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싱가포르 복합쇼핑몰 '아이온 오차드'에서 입점 기념 팝업을 운영한다. 피부 진단 서비스와 뷰티 샘플을 제공하고, 주요 입점 브랜드를 △슬로우에이징 △피부장벽 관리 △모공 및 잡티 관리 △보습 등 4개 테마로 소개한다.

올리브영은 자체 오프라인 매장과 글로벌몰에 더해 세포라의 현지 유통망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해외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방침이다. 국내에서 축적한 소비자 반응과 상품 선별 역량을 바탕으로 유망 K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유통 채널 진입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이 직접 진출한 미국 시장에서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동시에, 세포라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유망 K뷰티 브랜드가 글로벌 메이저 리테일 채널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며 "시장별 소비자 데이터와 트렌드를 반영한 큐레이션을 기반으로 K뷰티의 글로벌 소비 저변을 지속적으로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티나 스트룬즈 세포라 동남아시아·오세아니아 총괄 매니징디렉터는 "동남아시아 소비자들은 한국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트렌드를 거의 실시간에 가깝게 발견하고 경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양사의 전문성을 결합해 현지 소비자에게 새로운 뷰티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리브영은 2027년 중 캐나다·호주·영국·중동 등의 세포라 매장으로 '올리브영 K뷰티에딧'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1월 하반기 우선 운영 지역으로 제시했던 캐나다는 이번 발표에서 내년 확대 대상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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