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메리츠증권은 12일 파인엠텍(441270)에 대해 갤럭시 Z 폴드8 흥행에 따른 부품 공급 확대와 북미 고객사향 폴더블 제품 출하 본격화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 상향을 반영해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파인엠텍은 폴더블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내장 힌지와 백플레이트 등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국내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북미 고객사로 공급처를 확대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파인엠텍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4.1% 증가한 1520억원, 영업이익은 1065.6% 급증한 180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151억원을 18.6%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3분기 영업이익률은 11.8%로 17개 분기 만에 두 자릿수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갤럭시 Z 폴드8 흥행에 따른 백플레이트 공급 물량 확대와 고부가 폴드 모델의 출하 비중 증가, 생산 수율 안정화가 맞물린 영향으로 분석했다.
북미 고객사향 제품 공급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꼽았다. 3분기부터 일부 제품 출하가 시작된 가운데 경쟁사의 수율 문제로 파인엠텍의 공급 점유율도 확대된 것으로 파악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갤럭시 Z 폴드8 흥행에 따른 백플레이트 공급 확대와 제품 믹스 개선, 수율 안정화 효과가 맞물리면서 17개 분기 만에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회복이 기대된다"며 "북미 고객사향 제품 공급 점유율도 확대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4분기에는 북미 고객사향 폴더블 부품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실적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북미 고객사의 폴더블 제품은 공급망 내 생산 차질로 인해 관련 부품 공급이 4분기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북미 고객사의 폴더블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을 800만개로 가정했다. 이 가운데 약 80%가 4분기에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파인엠텍의 공급 점유율은 75%로 추정했다.
다만 북미 고객사향 제품에는 국내 고객사향 제품과 달리 추가 공정이 적용되는 만큼 초기 양산 수율이 수익성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신규 고객사 공급에 따른 매출 증가가 초기 수율 부담을 일부 상쇄하면서 전체 영업이익 규모는 크게 확대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실적 추정치도 높였다. 메리츠증권은 파인엠텍의 올해 연결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2297.6% 증가한 440억원으로 전망했다. 내년 영업이익은 46.3% 늘어난 643억원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국내외 고객사의 폴더블 제품 출하량 증가가 추가적인 성장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고객사의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은 올해 1000만개에서 내년 1200만개로, 북미 고객사는 같은 기간 800만개에서 1500만개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고객사는 차세대 트리플폴드와 보급형 와이드폴드 등 신규 제품군 확대가 예상되며, 북미 고객사는 올해와 달리 내년부터 폴더블 제품의 연중 판매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쟁사의 생산 수율이 안정화되면서 파인엠텍의 공급 점유율이 소폭 하락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다만 폴더블 시장 자체가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절대 공급 물량 증가가 점유율 하락 영향을 상쇄할 것으로 판단했다.
오는 16일 예정된 북미 고객사의 첫 폴더블 제품 사전예약도 주목할 변수로 꼽았다. 메리츠증권은 첫 폴더블 제품이라는 상징성과 갤럭시 Z 폴드8 흥행을 통해 확인된 와이드형 폴더블 제품의 선호도를 고려할 때 신제품의 흥행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양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의 첫 폴더블 제품이라는 상징성과 와이드 폼팩터의 높은 선호도를 바탕으로 신제품 흥행 가능성을 높게 판단한다"며 "북미 고객사향 공급 본격화와 내년 폴더블 시장 성장에 따른 실적 확대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