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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최지훈, 나고야 아시안게임 요트 옵티미스트 금메달…역전 우승으로 세계무대 도전

대천서중 3학년 최지훈, 마지막 2차례 레이스서 극적 역전…"올림픽 메달이 목표"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6.10.10 17:38:41
[프라임경제] 충남 보령 대천서중학교 3학년 최지훈 선수가 일본 나고야 아시안게임 요트 옵티미스트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요트의 차세대 기대주로 떠올랐다.

대천서중학교에 재학 중인 최지운 선수. ⓒ 대한요트협회


최 선수는 대회 초반 종합 순위에서 4위까지 밀렸지만 마지막 두 차례 레이스에서 연이어 상위권 성적을 거두며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거센 바람을 뚫고 몸을 바깥쪽으로 기울인 채 요트를 조종한 최 선수는 불리한 순위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뒤집으며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입증했다.

최 선수는 우승 직후 "전날 성적이 너무 좋지 않아 솔직히 기대하지 않았던 결과였다"며 "마지막에 좋은 성적을 내고 역전이 됐을 때 정말 제 자신이 대견했고 너무 감격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키 162cm의 최 선수에게 강한 바람은 신체 조건상 극복해야 할 과제였다. 하지만 최 선수는 부족한 부분을 체력과 강도 높은 훈련으로 보완하며 경쟁력을 키웠다. 그는 "기술적으로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체력 운동을 정말 열심히 해서 항상 커버하려고 한다"며 "다른 선수보다 압도적인 체력을 갖추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요트를 시작한 최 선수는 보령 앞바다를 훈련 무대로 삼아 실력을 쌓았다. 지도자는 최 선수의 빠른 습득 능력과 운동 감각을 일찌감치 높이 평가했다.

최지훈 선수의 지도자는 "다른 선수들이 두세 달 이상 걸려 익히는 동작을 한 번 보고 바로 따라 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처음부터 이 선수는 가능성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더욱 지도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최 선수의 목표는 더 큰 세계무대다. 그는 장기적인 목표로 올림픽 메달을 꼽으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닮고 싶은 선수로는 철저한 자기관리로 유명한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꼽았다. 

최 선수는 "호날두 선수는 자기관리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있다"며 "저도 그렇게 인정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최 선수의 금메달은 보령 지역에도 의미가 크다. 이번 대회에서는 보령과 연고가 있는 충남해양과학고등학교 최가은·김태린 선수도 요트 종목에서 각각 동메달을 획득하며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라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역의 바다를 훈련 무대로 삼아 성장한 청소년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나란히 메달을 획득했다는 점에서 보령의 해양 스포츠와 청소년 선수 육성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엄승용 보령시장도 최 선수에게 직접 축하 전화를 걸어 "어려운 여건을 이겨내고 국위를 선양한 최지훈 선수가 더없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10만 보령시민 전체에게 커다란 자부심과 용기를 안겨준 쾌거"라고 축하했다.

한편, 최 선수는 귀국 후 보령시청을 찾아 격려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보령 앞바다에서 시작된 한 소년의 도전은 이제 아시아를 넘어 세계무대를 향하고 있다. 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발판으로 최지훈 선수가 한국 요트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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