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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경주시, 관광자원 잇는다···'대구·경주 관광벨트' 시동

역사문화와 도심형 콘텐츠 결합…광역 투어·공동 마케팅으로 체류형 관광 확대

최병수 기자 | fundcbs@hanmail.net | 2026.10.08 16:32:21
[프라임경제] 대구 수성구와 경주시가 서로 다른 관광자원을 연계해 하나의 광역 관광권으로 확장하는 협력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오른쪽 두번째)과 주낙영 경주시장이 지난 7일 경주시청에서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한 뒤 양 도시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구 수성구


수성구는 지난 7일 경주시와 우호도시 관계를 공식화하고 관광을 비롯한 문화·경제·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의 폭을 넓히기로 했다. 

단순한 도시 간 친선 교류를 넘어 양 지역의 관광자원을 묶어 새로운 방문 수요를 창출하는 것이 이번 협력의 주요 방향이다.

양 도시가 주목하는 것은 관광자원의 차별성이다. 경주는 신라시대 유적과 전통문화 등 역사관광 기반이 강한 반면, 수성구는 수성못을 중심으로 한 도심 관광과 문화예술, 미디어아트 등 현대적인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두 도시는 이 같은 특성을 결합할 경우 관광객에게 기존과 다른 복합적인 여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지역에 집중됐던 관광 동선을 인접 도시까지 확장해 방문 기간을 늘리고, 숙박과 음식점·쇼핑 등 관광 소비가 여러 지역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실질적인 사업 추진도 시작된다. 수성구는 오는 10일부터 25일까지 경주를 연계한 광역 관광투어를 운영한다. 

향후 운영 결과 등을 토대로 양 도시의 관광 명소와 체험 프로그램 등을 결합한 상품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공동 홍보 역시 협력 대상에 포함됐다. 양측은 관광객에게 두 지역을 하나의 여행 코스로 알릴 수 있도록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고 각종 관광행사에도 상호 참여하기로 했다.

관광 분야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체육·경제·교육·행정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도 확대된다. 전시와 컨벤션 등 MICE 분야에서는 관련 행사의 공동 개최 및 유치 가능성을 검토하고, 민간단체와 주민 간 교류 활성화를 통해 도시 간 협력 기반도 넓힐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지난 7월 양 도시 단체장이 만나 관광 분야의 공동사업 가능성을 논의한 데서 출발했다. 이후 실무 논의를 거쳐 우호도시 협약으로 이어지면서 관광자원을 중심으로 한 도시 간 협력에 구체적인 추진 기반이 마련됐다.

협약 당일에는 주민 참여 의미를 더하기 위한 고향사랑기부금 교차 기탁도 이뤄졌다. 양 도시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기부금을 상대 지역에 전달하면서 행정기관 간 협력을 지역사회 교류로 확대했다.

현장에서는 관광 연계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경주 교촌한옥마을을 둘러본 뒤 화랑마을에서 열린 '수미창조 포럼'에 참여해 양 도시의 관광자원을 연결할 통합 플랫폼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수성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경주와의 공동 관광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개별 관광지를 알리는 기존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두 도시를 하나의 여행 목적지처럼 연결하는 관광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각 도시가 가진 자원을 연결하면 개별 관광지를 방문하는 것과는 다른 새로운 관광 경험을 만들 수 있다"며 "경주의 역사문화와 수성구의 도심형 문화관광 콘텐츠가 만나 새로운 관광 흐름을 형성할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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