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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한-이집트 협력 새 장 열어"

경제·조선·에너지·방산 등 12건 협력문건 체결·개정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6.10.08 15:23:37
[프라임경제] 한국과 이집트가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경제 △에너지 △방산 △과학기술 △문화 △교육 등 전방위 협력을 확대한다. 또 양국은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을 공식 개시하고,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총 12건의 협력 문건을 체결·개정했다. 

이 대통려은 8일 한국을 국빈 방한한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한-이집트 공동언론 발표에서 한-이집트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에 대해 알렸다. ⓒ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공동언론 발표에서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며 "지난해 양국 수교 30주년에 이어 알시시 대통령님의 10년 만의 방한, 또 1년 만에 이뤄진 양국 정상의 상호방문을 통해 한·이집트 관계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고, 양국 협력에 새로운 장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경제·사회 협력을 뒷받침할 제도적 기반 구축에 우선순위를 뒀다. 

양국은 지난해 추진에 합의한 CEPA 협상의 공식 개시를 선언했다. 이집트는 중동과 아프리카를 잇는 지정학적·경제적 요충지로, 한국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한 국가인 만큼 CEPA가 양국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는 제도적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 아시아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이집트와 사회보장협정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국에 파견된 근로자의 연금보험료 이중 납부 부담이 완화돼 기업과 근로자의 상호 진출을 촉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산업·에너지·과학기술 분야의 협력도 확대한다. 양국은 한국의 조선 기술력을 활용해 이집트의 친환경 조선산업 발전을 지원하는 조선 협력 MOU를 체결했다. 청정에너지 협력과 전력 인프라 협력 MOU를 통해 에너지 전환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 에너지 안보 분야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인공지능을 바롯한 고속인터넷, 사이버보안 등 첨단기술과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는 ICT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이 같은 협력이 정부가 추진하는 '글로벌 AI 기본사회', '녹색 대전환',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을 위한 연대' 등 K-이니셔티브와도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양국은 국방·방산 협력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과 알시시 대통령은 한국산 K-9 자주포 공동생산을 양국 방산 협력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방산 협력이 단순한 무기체계 수출을 넘어 이집트군의 전력 강화와 현지 생산·기술협력을 통한 산업기반 확충으로 이어지는 호혜적 파트너십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했다. 

알시시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국 정부 노력을 지지했다. ⓒ 연합뉴스

아울러 문화·교육 등 인적 교류도 확대한다. 양국은 내년을 '한·이집트 상호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하기로 하는 한편 이집트 대박물관은 한국 국립중앙박물관 및 국립농업박물관과 각각 협력 MOU를 체결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변화하는 교육환경과 협력 수요를 반영해 10년 만에 고등교육 협력 MOU를 개정했다. 알시시 대통령은 한국의 경제성장을 이끈 교육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으며, 양국은 교육 협력을 미래세대 교류 확대의 기반으로 삼기로 했다.

한반도와 중동의 평화·안정을 위한 협력 의지도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이집트가 가자지구를 포함한 중동 평화를 위해 기울여 온 노력을 평가하고 중동 지역의 조속한 평화와 안정 회복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아울러 양국은 국제 해상 물류의 원활한 흐름과 모든 선박의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의 중요성도 재확인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공존을 위한 우리 정부의 구상을 알시시 대통령에게 설명하면서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를 만드는 것이 가장 확실하고 튼튼한 안보'라는 정부의 철학을 전달했다.

이에 알시시 대통령은 대화와 협력의 여건을 조성하려는 한국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전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해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시작된 양국 정상 간 교류를 실질적인 협력 확대 단계로 끌어올렸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지난해 이집트 방문에 이어 1년 만에 알시시 대통령이 한국을 찾으면서 양구 관계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고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CEPA 협상 개시를 비롯해 12건의 협력 문건 체결·개정으로 경제·산업·방산·에너지·문화·교육 분야의 협력을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향후 양국 관계의 제도적·실질적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공동언론 발표에서는 CEPA 협상 개시를 비롯해 12건의 협력 문건 체결·개정으로 경제·산업·방산·에너지·문화·교육 분야의 협력을 구체화했다는 점을 성과로 꼽았다. ⓒ 연합뉴스

끝으로 이 대통령은 "양국이 앞으로 함께 걸어갈 새로운 여정이 지난해 카이로대학교에서 발표한 대중동 구상인 '샤인(S.H.I.N.E.) 이니셔티브'라는 이름처럼 더욱 환하게 빛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날 한-이집트는 △사회보험에 관한 협정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협력에 관한 MOU △청정에너지 협력에 관한 MOU △조선 협력에 관한 MOU △해양 협력에 관한 MOU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 개시 공동선언문 △고등교육 분야 협력에 관한 MOU(개정),

△전력 인프라 협력 파트너십에 관한 MOU △이집트 무역 촉진을 위한 위험기반 검사 및 추적 디지털 플랫폼 구축에 관한 교환각서 △2027년 상호문화교류의 해에 관한 MOU △국립중앙박물관과 이집트 대박물관의 문화교류 협력에 관한 MOU △국립농업박물관-이집트 대박물관 업무협약식  등 총 12건의 협정 및 양해각서를 체결·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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