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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재생에너지 국책과제 참여' 수소 플랜트 경쟁력 강화

하이브리드 수전해 기술 개발 본격화…설계·통합 제어 기술 확보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6.10.08 14:45:44

Ⓒ 현대엔지니어링


[프라임경제] 현대엔지니어링이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하이브리드 수전해 플랜트 기술 개발에 나서며 글로벌 수소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수전해 사업을 통해 축적한 기술과 플랜트 설계·조달·시공(EPC) 역량 바탕으로 수소 생산 기술을 고도화하고, 향후 국내·외 대규모 수소 프로젝트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추진하는 '재생에너지-그리드 변동 대응 수전해 시스템 기술 개발 사업' 국책과제에 참여한다. 

이번 사업은 재생에너지 발전량과 전력계통 변동에 대응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수전해 플랜트를 구축하고 실증하는 게 핵심이다. 특히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알칼라인(ALK)과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기술을 결합해 수소 생산 안정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ALK 방식은 알칼리성 전해액을 이용해 물을 분해하는 기술이다. 상대적으로 설비 제작 비용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PEM 방식은 전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 발전량이 일정하지 않은 재생에너지와 연계하는 데 유리하다.

이번 과제에서는 두 기술을 함께 운영해 불규칙한 풍력발전 전력 공급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수소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운영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제주에너지공사가 주관하며 현대엔지니어링을 포함해 △현대건설 △현대자동차 △한국전력거래소 △제주대학교 등 10개 산학연 기관이 참여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과의 통합 연구개발 조직 'HMG건설기술연구원' 중심으로 플랜트 설계와 통합 제어 시스템 개발을 담당한다.

구체적으로 수전해 스택과 보조설비(BOP), 전기설비(E-BOP), 수소 정제설비 등을 하나의 플랜트로 통합하는 기본·상세설계를 수행한다. 아울러 재생에너지 발전량과 전력계통 상황에 따라 수전해 설비를 효율적으로 운전할 수 있는 통합 제어 시스템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는 개별 수전해 설비 성능 확보를 넘어 다양한 설비를 하나의 플랜트로 구성하고 운영하는 기술 역량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실제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과제에서 확보할 실증 데이터와 설계 기술을 향후 수전해 플랜트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충남 보령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과 제주 5MW급 플랜트형 PEM 수전해 시스템 개발 등을 수행하며 관련 기술과 사업 경험을 쌓은 바 있다. 

이번 하이브리드 수전해 기술 개발은 기존 사업 경험 토대로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수소 생산 기술 적용 범위를 넓히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특히 수소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재생에너지 기반 수전해 기술을 확보한 만큼 저탄소 수소 생산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향후 수전해 플랜트 최적화 기술과 실증 경험을 기존 EPC 역량에 접목해 국내·외 대규모 수소 생산 프로젝트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나아가 수소 생산뿐만 아니라 저장과 운송, 활용에 이르는 수소 밸류체인 전반으로 기술 개발과 사업 기회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과제를 통해 축적한 기술과 실증 경험을 기존 EPC 역량과 결합해 수전해 플랜트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 수소 생산부터 저장 및 운송, 활용까지 전주기 핵심 기술과 통합설계 역량을 강화하고,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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