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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령 주식 1조5000억원 육박…찾아주기 실적 연평균 557억원

개인·법인 주주 2만6280명…지난해 우편 안내 대상 절반에도 못 미쳐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10.08 10:14:32

주인이 찾아가지 않은 미수령 주식 규모가 1조5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 챗GPT 생성 이미지


[프라임경제] 한국예탁결제원이 보관 중인 미수령 주식이 1조5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수령 주주도 2만6000명을 넘어섰지만 최근 5년간 주인에게 돌려준 주식은 연평균 557억원에 그쳤다.

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예탁결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미수령 주식은 총 8억84만418주로, 평가금액은 1조470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1조4443억원보다 264억원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미수령 주식 수는 7억6353만6816주에서 3730만3602주 늘었다.

미수령 주식은 유상·무상증자나 주식배당 등으로 발행된 주식을 주주가 찾아가지 않아 발생한다. 주주가 주식 배정 사실을 모르거나 주소 변경으로 안내를 받지 못한 경우 등이 해당하며, 예탁결제원 등 명의개서대행기관이 보관한다.

미수령 주주 수는 지난해 말 2만5349명에서 올해 8월 말 2만6280명으로 931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개인은 2만2526명으로 전체의 약 86%를 차지했으며, 법인은 3754개로 약 14%였다.

반면 평가금액은 법인이 1조2361억원으로 전체의 84%를 차지했다. 개인의 미수령 주식 평가금액은 2346억원으로 16% 수준이었다.

개인 주주 가운데 미수령 주식 평가금액이 가장 큰 사례는 64만4247주를 보유한 주주로, 평가금액이 706억7000만원에 달했다. 법인 중에서는 4222만7674주를 보유한 사례가 2111억4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미수령 배당금도 개인 약 56억원, 법인 약 1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예탁결제원은 매년 '미수령 주식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지만 반환 실적은 미수령 주식 잔액과 비교해 적은 수준이다.

지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캠페인을 통해 주주에게 돌려준 주식은 총 2783억원으로, 연평균 약 557억원이었다. 연도별 실적은 △2021년 46억원 △2022년 241억원 △2023년 23억원 △2024년 2042억원 △2025년 432억원이다.

주주 대상 안내도 제한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예탁결제원은 행정안전부 협조를 통해 미수령 주주의 주소를 확인한 뒤 안내문을 우편으로 발송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우편 안내 대상은 9492명으로, 같은 해 말 기준 미수령 주주 2만5349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안내 방식과 온라인 조회·신청 절차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 의원은 "우편 발송과 함께 문자 안내를 병행하고, 고액 주주에 대해서는 개별 확인과 직접 안내를 강화하고, SNS와 방송 등을 활용한 대국민 홍보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홈페이지를 개선해 현재 조회가 가능한 개인뿐 아니라 법인과 외국인도 온라인 조회가 가능하도록 하고, 비대면 신청 가능 금액 기준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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