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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韓 기업 최초 '분기 영업익 100조원' 달성

매출·영업익 4분기 연속 신기록…반도체가 전사 실적 견인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6.10.08 09:19:12
[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가 인공지능(AI)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 확대와 가격 상승에 힘입어 국내 기업 사상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넘어섰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 연합뉴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8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6.59%, 영업이익은 782.50% 증가했다.

한국 기업이 분기 영업익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한 지난 2분기(89조원) 기록을 단 한 분기 만에 갈아치웠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운 이후 4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삼성전자 실적 추이. ⓒ 챗GPT 생성 이미지


이날 부문별·사업부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번 분기에도 반도체부문(DS)이 전사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 증가와 메모리 가격 상승,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 확대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를 처리하는 D램과 저장하는 낸드플래시 수요까지 커졌다.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이 3분기에도 이어졌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범용 D램 제품(DDR4 8Gb) 평균 가격은 올해 3월 13달러에서 9월 26달러로 두 배 올랐다. 낸드 128Gb 평균 가격도 같은 기간 17.73달러에서 30.61달러로 상승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D램과 낸드 판가는 전 분기 대비 각각 20.1%, 19% 상승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 HBM4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적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반면 비메모리 부문의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는 3분기에도 적자를 낸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TV·가전 등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지난 2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적자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메모리 등 원자재 비용 상승과 글로벌 가전 수요 둔화가 맞물린 탓이다.

한편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다.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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