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재계 각 그룹사 내의 비상장사 주식을 누가 갖고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총수일가 구성원들이 대다수다. 이른바 ‘로열패밀리’는 대물림으로 상장을 기다리며 장외에서 가치를 키워가고 있는 비상장사 주식시장 ‘큰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들은 이 같은 지분을 바탕으로 그룹사 경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도 관측된다. <프라임경제>에서는 재계 2~3세들의 그룹 내 비상장사 주식 갑부를 분석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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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장 밖에서 거래되는 비상장 주식이 시장의 지대한 관심을 끄는 가장 큰 이유는 상장됐을 때의 ‘파괴력’이라 볼 수 있다. 사실 비상장사 주식은 상장 주식에 비해 객관적 가치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비상장사 주식을 둘러싼 상장 시기와 상장시 가치에 집중되기 마련이다.
특히 비상장사들은 재벌 기업의 계열사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대다수가 상장 요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그러나 상장 요건을 이미 충족하고 있음에도 기업공개를 하지 않고 계속 비상장사로 남아 있는 이유에 대해 경제개혁연대에서는 시장과 투자자들의 감시를 피할 수 있고, 지배구조에 대한 감독당국의 간섭과 모니터링도 덜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즉 기업의 주식가치와 지분 변동도 투명하게 공표되지 않기 때문에 경영권 승계의 통로로 비상장 계열사를 이용하는 국내 재벌 총수의 전형적 수법이라는 것이다.
소위 ‘황금알’을 낳는 특정 비상장사 주식의 대주주가 누구인지, 인기 비상장사 주식을 갖고 있는 재벌총수 일가는 누구인지 등 비상장사 주식 부자를 알아보는 것은 비상장사 주식 현황을 알아보는 또 하나의 척도가 되고 있다.
◆범삼성家 ‘비상장’ 큰손에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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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IT회사인 삼성SDS가 이건희 전 회장에서 이재용 상무로 이어지는 경영권 승계에 디딤돌 역할을 한다는 관측도 적지 않다.
IT회사는 적은 자본으로 회사 설립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계열사와의 계속 거래를 통해 안정적인 이윤 창출이 가능하면서도 이에 따른 법률적 사회적 위험이 크지 않기 때문에 재벌 총수일가가 IT회사의 지분을 보유하려고 하다는 논리다.
이 상무가 보유한 비상장사 지분은 ▲가치네트 140만주 36.69%(장기적인 결손으로 기업가치 평가 불가능) ▲삼성네트웍스 193만1742주 7.64%(대략 230억205만원) ▲삼성에버랜드 62만7390주 25.10%(대략 3638억8620만원) ▲삼성SDS 514만6700주 9.14%(대략 1132억2740만원) ▲서울통신기술 506만6690주 46.06%(304억14만원) 등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 전 회장의 장녀인 이서현 제일모직 상무는 ▲삼성네트윅스 292만1905주 2.81%(대략 84억7352만원) ▲삼성에버랜드 20만(대략 1212억9482만원) ▲삼성SDS 257만260주 (대략 565억4572만원)으로 비상장사 주식 지분의 가치는 모두 1863억1406만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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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삼성家 중 하나인 신세계그룹의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조선호텔 상무도 재계 2~3세 비상장 보유지분 평가 순위에 각각 35위와 10위에 올라와 있다.
어머니 이명희 회장에 이어 차세대 그룹 총수로 확정되었다는 평가를 받는 정 부회장은 신세계그룹 계열사로 셔츠 등 의류 도매업을 하고 있는 신세계인터내셔날 140만188주 30.84%를 갖고 있다. 신 부회장의 지분 평가액은 420억564만원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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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범삼성家인 CJ그룹의 이경후(24세)씨와 이선호(19세)군는 이재현 회장의 자녀로 방송 프로그램 제작업을 하는 CJ미디어의 지분을 24만7500주와 1.32%와 114만1965주 2.42%를 갖고 있다. 이들의 주식 평가액은 각각 68억5179만원과 14억8500만원 가량으로 30위와 54위에 올라와 있다.
한편 경제개혁연대 관계자는 “재벌 총수 자녀들이 상당수의 비상장사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것은 결국 재벌 비상장사가 경영권 상속을 위한 발판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그대로 보여준다”며 “사실 재벌그룹 비상장 계열사들은 그룹 계열사들의 일감 몰아주기에 힘입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면서 가파르게 성장한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비상장기업이기 때문에 주주가 대부분 특수관계인이고, 일반 주주들의 간섭을 받지 않은 채 총수 일가의 재산 불리기에 쉽게 동원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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