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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계명문화대, 2차 공공기관 대구 이전 촉구···"청년 일자리부터 잡아야"

대학·기업·공공기관 연계 통한 지역 정착 기반 강조...대구 미래산업 경쟁력 적극 평가 요구

최병수 기자 | fundcbs@hanmail.net | 2026.10.07 15:33:41
[프라임경제] 수도권으로 향하는 청년들의 발길을 지역에 머물게 하기 위해서는 일자리와 교육, 산업 기반을 함께 연결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대구 지역 대학에서 나왔다.

계명대학교와 계명문화대학교, 양 대학 총학생회 관계자들이 7일 계명대 행소관에서 2차 공공기관 이전의 대구 배치를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계명대학교


계명대학교와 계명문화대학교, 양 대학 총학생회는 7일 계명대 행소관 제2회의실에서 공동 입장을 발표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2차 공공기관 이전 과정에서 대구의 지역적 특성과 성장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입장 발표는 공공기관을 지역에 배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전기관과 지역 대학, 기업 간 연계를 통해 청년들에게 실제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게 해야 한다는 취지다.

양 대학은 특히 공공기관 이전 대상지를 결정할 때 획일적인 기준을 적용하기보다 각 지역이 보유한 산업 기반과 인재 양성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의 경우 대학을 중심으로 전문인력이 배출되고 있고, 지역 기업과 대학 간 산학협력 및 직업교육 체계도 구축돼 있어 공공기관과의 연계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대구가 기존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에서 벗어나 미래 산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점도 제시했다.

AI를 비롯해 로봇, 미래모빌리티, 헬스케어, 반도체 등 신산업 분야가 지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수성알파시티와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산업·연구 기반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양 대학은 이 같은 환경을 감안하면 공공기관의 기능과 대구가 가진 산업·교육·연구 역량을 연결할 경우 이전 효과를 보다 크게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기관 배치 과정에서 단순히 지역별 균형만 따질 것이 아니라 해당 기관이 지역 산업과 어떤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지, 지역 대학에서 배출되는 인재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등을 함께 평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공공기관 이전 이후의 연계 정책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전기관과 대학이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거나 연구개발에 협력하고, 학생들의 현장실습과 인턴십, 채용으로 이어지는 체계를 마련해야 지역 청년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기관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산업계, 대학의 지속적인 협력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동 성명 낭독에 나선 최민창 계명대 총학생회장은 "지역 청년들이 교육을 마친 뒤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현실을 더 이상 당연하게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며 "지역에서 교육받은 인재가 지역에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는 전통적인 산업 기반에 미래 신산업을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자원을 갖고 있다"며 "공공기관과 대학, 기업이 유기적으로 협력한다면 청년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계명대와 계명문화대, 양 대학 총학생회는 2차 공공기관 이전이 수도권의 기능을 단순히 지방으로 옮기는 데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지역이 가진 교육·산업·연구 역량을 활용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만들고, 청년 인구의 유출을 완화하는 실질적인 국가균형발전 정책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것이다.

양 대학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및 산업계와 함께 공공기관 이전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대구의 경쟁력과 청년들의 요구가 정책 결정 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목소리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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