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상대로 질의를 하고 있다. Ⓒ 이개호 의원실
나주호에서 하루 10만 톤의 농업용수를 공급할 예정인 만큼 93km에 이르는 노후 개수로를 스마트 관수로로 전환하고, 담양댐·장성댐·광주댐까지 단계적으로 관수로화해 농업용수와 산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의원은 7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상대로 한 질의에서 "광주 반도체 사업에 필요한 하루 65만 톤의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려면 반세기 넘게 사용한 농업용수 공급체계부터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광주 반도체 용수 공급을 위해 농업용수 전용인 나주호에서 하루 10만 톤을 공급할 계획이다. 하지만 나주호는 긴 개수로를 통해 용수를 공급하는 방식이어서 증발과 누수에 따른 수량 손실이 크고 효율도 낮다.
이 의원은 나주호 용수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관수로 설치와 함께 지하수댐, 지하수 함양시설, 강변여과수 등 대체 수원 확보 방안도 제시했다. 특히 나주호 노후 용수로를 스마트 관수로로 전환하면 물 손실을 줄이고 필요한 시기에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농업용수 관수로화율이 35% 수준인 반면 우리나라는 1%에도 못 미친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정부가 스마트 관수로화를 적극 추진해 농업용수 효율을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영산강 유역 전체의 공급체계 개선도 요구했다. 담양댐·장성댐·광주댐은 나주호와 함께 1970년대 초 조성돼 50년 이상 지났고, 용·배수로 역시 노후화가 진행돼 기존 방식의 유지관리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 의원은 "담양·장성·광주댐의 용·배수로를 단계적으로 관수로로 전환해 농업용수와 산업용수를 함께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정부의 구체적인 추진계획과 예산 마련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농업용수의 손실을 줄여야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지키면서 반도체 용수도 확보할 수 있다"며 "나주호 스마트 관수로화와 영산강 유역 관수로 전환에 정부가 확실한 의지와 예산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정부가 나주호 관수로화와 영산강 유역 주요 댐의 노후 용·배수로 개선을 연계해 단계적인 용수공급체계 개편에 나설지 주목된다. 이 의원은 농업과 첨단산업의 안정적인 용수 확보를 위한 사업 추진과 예산 반영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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