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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종자산업 선점 나선다···전국 공모서 2개 사업 확보

국비 9억5000만원 확보...딸기 우량묘 생산량 확대·과수 무병묘 공급체계 강화

최병수 기자 | fundcbs@hanmail.net | 2026.10.07 14:27:42
[프라임경제] 경상북도가 농업 생산의 출발점인 종자와 종묘의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넓히며 농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경북도청 전경. ⓒ 경북도


경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의 '2027년 종자산업기반구축사업' 공모 결과 육묘와 과수묘목 분야에서 각각 1개 사업이 선정됐다.

이번 공모에서 최종 선정된 사업은 전국 7개소다. 이 가운데 경북은 2개소를 확보해 가장 많은 사업을 유치했으며, 전체 국비 지원액 22억3000만원 가운데 9억5000만원을 배정받았다.

이번 사업은 농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우량 종자와 묘목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보급할 수 있도록 생산·저장·관리 시설을 현대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단순한 생산시설 확충을 넘어 종자와 묘목의 품질을 관리할 수 있는 장비와 시설을 함께 구축해 농가의 안정적인 영농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북도가 확보한 사업 가운데 하나는 딸기 우량묘 생산시설 확충이다.

경북도 농업자원관리원은 총 14억원을 들여 내재해형 온실과 저온저장시설, 관련 생산장비 등을 단계적으로 갖출 예정이다. 시설이 확충되면 현재 연간 12만 주가량인 딸기 우량묘 생산 규모를 20만 주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생산된 묘는 도내 농업 현장에 공급된다. 시·군 단위 전문육묘장과 농업기술센터를 비롯해 수출 시범단지와 선도농가 등에 우량묘를 공급해 지역별 안정적인 묘 확보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과수 분야에서도 생산 기반 확충이 추진된다. 경산 동부농원에는 모두 8억3천만원이 투입된다. 사업비를 활용해 저온저장고와 광역방제기 등 과수 묘목의 생산 및 관리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보강한다.

경산시 농업기술센터와의 협업도 강화한다. 과수 무병화 관리 기능과 연계해 묘목 생산 이후 공급과 사후관리까지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관리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는 과수농가가 품질이 검증된 묘목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경북도는 앞으로 중앙과수묘목센터에 집중돼 있던 무병묘 생산·공급 기능을 지역의 지자체와 민간 생산업체 등으로 확대해 보다 촘촘한 공급망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경북도가 이번 공모에서 2개 사업을 확보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사전 준비 작업도 있었다.

도는 공모에 앞서 지역별 수요를 조사하고 사업 예정지의 부지 확보와 인·허가 가능 여부 등을 미리 점검했다. 

또한 농식품부를 직접 찾아 사업 추진의 필요성과 지역의 여건을 설명하며 국비 확보를 위한 대응에 힘을 쏟았다.

종자와 종묘는 농산물의 생산성과 품질을 좌우하는 농업의 기초자원이라는 점에서 이번 사업의 의미도 적지 않다. 우량묘 공급이 원활해지면 농가의 초기 생산 부담을 줄이고 품질 균일화와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경북도는 이번 국비 확보를 계기로 주요 농산물 주산지를 중심으로 종자·종묘 생산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지역 농업과 연계한 전문 생산 거점을 확대할 방침이다.

박찬국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생산 현장에 대한 지원과 함께 종자와 종묘 등 농업의 기반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사업을 발판으로 중앙정부와 협력해 주요 품목의 생산 거점을 확대하고 경북 종자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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