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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하동군수, 100일 5대 로드맵 가동…"군민 하루가 바뀌어야 진짜 변화"

보건의료원 공공병원 위탁·통합돌봄 구축…AI 스마트팜 혁신밸리·영농 승계, 창원대 하동캠퍼스 유치

강경우 기자 | kkw4959@hanmail.net | 2026.10.07 11:17:02
[프라임경제] 민선 9기 출범 100일을 맞은 김현수 하동군수가 취임 당시 천명했던 '군민의 삶이 먼저인 하동'을 구체화한 5대 핵심 실천 과제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군정 혁신에 돌입했다. 

김현수 하동군수가 취임이후 관내 어업 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 하동군

그동안 거대 담론 중심에 머물던 지자체 행정의 틀을 깨고 군민의 의식주와 의료, 일자리 등 일상적 갈증을 정책으로 풀어내겠다는 구상이다.

김 군수는 지난 7월1일 취임식 직후 노인장애인종합복지관 배식 봉사로 군정의 첫걸음을 뗀 이후, 지난 100일간 축적한 군민 여론을 바탕으로 △생활 밀착형 의료·돌봄 △소득 중심 스마트 농업 △대학 유치 및 산업 기반 구축 △체류형 고부가가치 관광 △군민 체감 책임행정 등 5대 실행 계획안을 확정했다.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꼽히는 보건·의료 분야는 '지역 내 완결형 진료 체계' 구축에 방점을 찍었다. 군은 의료 인력 구인난과 시설 한계로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던 보건의료원을 역량 있는 공공병원과 연계해 위탁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외지 대도시 병원으로 장거리 진료를 떠나야 했던 고령층의 불편을 덜고, 식사·건강관리·가사간병을 아우르는 통합돌봄과 이동권 보장을 위한 '하동패스'를 촘촘히 엮을 계획이다. 

또 기존 요양 시설과 손잡고 야간·단기 보호 서비스를 신설해 가족 간병의 짐을 분담하는 등 유가족의 장례 이동 부담을 낮출 공공 화장장과 추모 공원 건립도 병행한다.

이와 함께 지역경제의 근간인 농업 분야도 구조적 전환을 꾀한다. 농가 고령화와 인건비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조성되는 '하동형 AI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임대형 농장과 데이터 분석, 병해충 원격 진단 기능을 통합 제공해 초기 자본이 부족한 청년 및 신규 농업인의 안착을 돕는다. 

일반 농가에는 설비비 부담을 최소화한 보급형 저비용 스마트팜을 확대 보급한다. 이와 함께 AI 기술을 접목한 차(茶) 산업 및 밤 가공 유통 선진화, 푸드테크밸리 조성을 통해 부가가치를 끌어올리고, 은퇴를 앞둔 고령농의 농지와 영농 기술을 청년농에게 승계하는 중개·멘토링 체계를 도입해 지속 가능한 농촌 생태계를 만든다.

특히 청년 인구 유출과 소멸 위기 대응책으로는 교육과 일자리를 결합한 정주기반 조성을 내세웠다. 군은 국립창원대학교 하동캠퍼스 유치를 핵심 동력으로 삼고,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된 맞춤형 산학 협력 및 취·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연계해 청년 주거비 지원과 교통망 확충을 패키지로 묶어 배움이 곧 취업과 정착으로 이어지도록 유도한다. 

뿐만 아니라 장기 표류하던 갈사만산업단지 정상화와 대송산업단지 내 우량 기업 유치를 재가동하고 LNG 복합발전소 건설 및 양수발전소 유치, 로컬벤처 100개사 육성을 결합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지역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고속열차 KTX-이음의 하동역 정차 추진도 가시권에 뒀다.

관광 분야는 스쳐 지나가는 단발성 관람에서 '지역 상권이 돈을 버는 체류형 모델'로 전환한다. 계절별 대표 행사인 하동 딸기축제와 섬진강 수변 관광, 지리산 숲 치유 프로그램을 엮어 체류 시간을 늘리고, 민간투자 유치와 한옥 호텔 관광벨트 조성을 통해 품격 있는 숙박 인프라를 확충한다. 

이를 화개장터 활성화와 하동공설시장 현대화 사업으로 연결해 관광객의 소비가 읍·면 상점가와 농특산물 직거래로 직결되도록 동선을 재설계한다.

특히 행정 시스템 역시 관행에서 벗어나 현장 중심으로 탈바꿈한다. 군은 복합 인허가와 다부서 민원을 일괄 처리하는 전담 기구 '군민지원청'을 중심으로 행정 문턱을 낮추고, 군수가 직접 마을을 찾는 '찾아가는 현장군수실'을 통해 접수한 민원은 완료 시점까지 이력을 추적 관리한다. 

또 50만 출향인 네트워크와도 소통 창구를 넓혀 고향 발전을 위한 정책 참여 통로를 열어두기로 했다.

하동군은 이번 100일 과제안에 대해 현장 설명회와 군민 의견 수렴을 거쳐 사업별 재정 여건과 실현 가능성을 면밀히 따진 뒤 최종 우선순위를 확정, 연차별 예산에 반영할 방침이다.

김현수 군수는 "군민 개개인의 하루가 실질적으로 편안해지고 나아져야 비로소 군정이 바로 섰다고 말할 수 있다"며 "원거리 진료 걱정을 덜고, 땀 흘려 지은 농산물이 제값을 받으며, 우리 아이들이 고향에서 일자리를 찾아 정착할 수 있는 튼튼한 하동을 군민과 함께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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