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구미지역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아이디어로 축제를 만들고 현장 운영까지 맡으며 주도적인 문화활동에 나섰다.

구미시청소년아지트 놀잼센터에서 열린 '마이구미 축제'에서 청소년들이 체험존에 마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구미시
구미시는 지난 3일 구미시청소년아지트 놀잼센터에서 지역 청소년을 위한 '마이구미 축제'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청소년 150여 명이 참여해 다양한 체험과 놀이를 즐겼다.
이번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청소년들이 단순히 축제에 참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행사 준비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는 점이다.
청소년봉사자와 청소년동아리운영위원회는 축제의 기본 구상부터 프로그램 선정, 공간별 체험부스 준비, 행사 당일 진행까지 맡았다.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직접 아이디어를 구체화한 만큼 프로그램도 놀이와 체험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축제 이름인 '마이구미' 역시 구미라는 지역 이름에 젤리를 연상시키는 친숙한 이미지를 더해 만들어졌다. 청소년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 활용해 축제 자체를 하나의 놀이공간으로 꾸민 것이다.
행사장은 여러 공간으로 나뉘어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캐릭터를 활용한 사진 촬영부터 젤리를 소재로 한 각종 게임까지 자유롭게 체험하며 시간을 보냈다.
특히 맛을 눈으로 확인하지 않고 맞히는 게임과 젤리의 무게를 재는 프로그램, 숨겨진 젤리를 찾아내는 활동 등은 간단한 방식에 재미를 더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창작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직접 슬라임을 만들고 캐릭터 장식으로 빗을 꾸미는 등 자신만의 결과물을 완성했다. 음료 제조 체험에서는 탄산수와 과일 원액을 이용해 젤리 에이드를 만들어보며 색다른 즐거움을 경험했다.
첨단 체험을 접목한 VR 프로그램도 운영돼 청소년들의 발길을 모았다. 행사 곳곳을 체험하면서 스탬프를 모은 참가자들은 마지막에 룰렛 이벤트에도 참여해 기념품을 받았다.
참여 인원이 특정 시간대에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행사는 세 차례로 나눠 진행됐다. 각 회차에는 50명씩 참여하도록 해 체험 공간의 혼잡을 줄이고 보다 안정적인 운영이 이뤄지도록 했다.
안전관리에도 각별히 신경 썼다. 구미시는 행사 전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현장에 전문 지도인력을 배치했으며, 응급상황에 대비한 대응체계를 마련했다.
직접 행사 준비에 참여한 청소년동아리운영위원회 관계자는 "친구들과 함께 축제의 내용을 정하고 직접 준비한 만큼 행사에 대한 애착이 컸다"며 "많은 친구들이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준비 과정에서 느꼈던 보람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청소년들이 직접 만들고 운영한 이번 행사는 청소년 자치와 참여의 의미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놀잼센터를 비롯한 청소년 공간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활동하고 자신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