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남해의 대표 전통시장이 가을밤 미식과 감성 문화를 입은 야간 복합 플랫폼으로 변신한다. 낮 시간대 자연경관 위주로 소비되던 지역관광 동선을 원도심 골목의 밤으로 끌어들여 상권 활력을 되살리겠다는 구상이다.
남해군 도시재생지원센터는 10월20일 오후 5시30분부터 9시까지 남해읍 남해전통시장 일원에서 야간 특화 푸드마켓 프로그램인 '남해의 맛–화전야:장(花田夜:場)'을 선보인다.
꽃밭의 고장이라는 남해의 옛 지명 '화전(花田)'을 테마로 삼은 이번 행사는 원도심 일대 체류형 야간 콘텐츠를 강화하고 시장 상권의 야간 공동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의 중심축은 미식이다. 남해의 '잊힌 맛, 아는 맛, 새로운 맛'을 세부 테마로 설정해 지역민에게 익숙한 향토 미식 뿐만 아니라 방문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제철 특산 식재료 기반의 핑거푸드와 야시장 메뉴를 다양하게 선보인다.
단순히 음식을 사고파는 일반 야시장 형태를 벗어나 현장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한 입체적 참여형 동선도 눈에 띈다.
방문객이 시장 곳곳의 체험형 판매존을 탐방하며 도장을 모으면 기념품을 증정받는 '스탬프북 챌린지'와 지정된 감성 포토존에서 미션을 수행하는 소셜미디어 연계 이벤트가 시장 골목 전반에 걸쳐 유기적으로 이어진다.
골목 곳곳을 채울 문화 콘텐츠는 세대 간 화합에 초점을 맞췄다. 방문객의 현장 사연과 신청곡으로 가을밤 분위기를 채우는 레트로 감성의 '추억의 음악다방'과 시장상인, 군민, 외지 관광객이 무대 경계 없이 함께 어울리는 '노리방 챌린지'가 펼쳐져 야간 거리의 활기를 더할 전망이다.
남해군 도시재생지원센터 관계자는 "먹거리와 골목 체험, 문화 공연이 자연스러운 보행 흐름 속에서 이어지도록 공간을 설계했다"며 "이번 화전야장을 계기로 남해읍 원도심이 스쳐 지나가는 경유지가 아닌 밤에도 오래 머물고 싶은 매력적인 관광 거점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