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김기재 당진시장이 민선 9기 취임 100일을 맞아 산업과 교통, 의료, 민생, 시민소통을 중심으로 당진의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기재 당진시장이 6일 당진시청 해나루홀에서 민선 9기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0일간의 주요 성과와 향후 4년간의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오영태 기자
김 시장은 6일 당진시청 해나루홀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0일간의 주요 성과와 향후 4년간의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김 시장은 "지난 100일은 시민들의 삶 속으로 직접 들어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당진의 미래를 위한 튼튼한 기초를 다지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는 시민들이 눈으로 확인하고 삶으로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와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취임 이후 주요 성과로는 미래산업과 광역교통망 확충을 위한 기반 마련을 꼽았다. 당진시는 미래산업 선도도시 비전을 제시하고 신규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는 한편 북부권 32호 대체 우회도로 추진과 당진·아산고속도로 개통을 위한 협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기업 유치에도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독일 에바스토와 스위스 시카르 등 글로벌 기업 유치를 추진하며 산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 당진시의 설명이다.
정주 여건 개선과 의료서비스 확충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200병상 규모의 당진성병원 건립과 관련해 충남도의 사전 승인이 완료되면서 종합병원 건립을 본격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민생 분야에서는 침수 방지 대책과 민생 현장을 점검하고 시민 중심의 행정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시민공약평가단을 통해 공약 이행의 투명성을 높이고 호수공원 시민참여단과 제4기 청년정책위원회를 출범시켜 시민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는 체계도 마련했다.
김 시장은 향후 시정의 핵심 방향으로 시민 체감형 행정과 산업구조 전환을 강조했다. 특히 인공지능을 행정과 산업, 안전 분야에 접목하는 AX 전환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당진시는 조직개편을 통해 AX 관련 담당 조직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20일 열리는 당진시의회에 조직개편안을 보고하고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 시장은 "AX 안전, AX 산업, AX 행정 분야를 중심으로 시민들이 실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전 분야에서는 CCTV와 재난 관련 정보를 비롯해 소방서와 주택, 군부대 등 관련 기반을 연계하는 통합관리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AI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과 통합관제센터를 통해 재난과 안전사고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산업 분야에서는 데이터센터 등 AI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행정 분야에서는 시민비서관과 시민행정관 개념의 AI 행정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김 시장은 "내년 상반기부터 데이터 중심의 행정서비스가 시민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공직자들의 반복적인 업무를 줄이고 시민들에게 필요한 행정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호수공원 조성사업은 시민 의견을 반영하면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시장은 "호수공원은 시민들에게 약속한 중요한 공약 가운데 하나"라며 "시민참여단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으며 현장 방문 등을 통해 구체적인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호수공원 조성사업의 토지보상률은 50.1% 수준으로, 당진시는 보상 절차와 실시설계를 병행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 시장은 내년도 예산에 토지보상 등을 위해 약 172억원을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생회복지원금 재추진 의사도 밝혔다. 앞서 당진시의회에서 전 시민에게 일률적으로 지급하는 방식 등에 대한 이견으로 관련 조례가 통과되지 못했지만, 김 시장은 시의원들과 소통을 거쳐 경제 회복을 위한 지원금 지급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시장은 "민생회복지원금은 복지예산의 성격보다는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목적"이라며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당진시는 오는 20일 열리는 임시회에 관련 조례를 다시 상정하고 조례가 통과될 경우 내년도 예산에 관련 재원을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선별 지급 방식과 관련해서는 행정적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시민별 소득이나 재산 등을 기준으로 지급 대상을 구분하려면 관련 자료 확보와 행정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일률 지급과 선별 지급 방식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시장은 취임 100일을 "미래를 위한 기반을 다진 시간"으로 규정하면서 앞으로는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처음 취임했을 때의 열정과 간절함을 잊지 않고 당진의 더 큰 도약을 위해 나아가겠다"며 "시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풍요로워지고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자랑스러운 당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