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제주 해역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사고에서 인근에서 조업하던 어선들이 사고 현장으로 신속히 이동해 승선원 11명 가운데 9명을 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업인 간 협력이 긴급한 해상 사고에서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안전망 역할을 한 셈이다.

6일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오른쪽 첫번째)이 어선 사고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수협중앙회
6일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새벽 제주시 차귀도 인근 해역에서 근해자망 어선이 좌초됐다는 신고가 목포어선안전국에 접수됐다. 목포어선안전국은 사고 내용을 제주어선안전국과 관계기관에 즉시 전파하고 구조 대응에 나섰다.
제주어선안전국은 사고 지점과 가까운 곳에서 조업 중인 어선들을 확인한 뒤 현장 구조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황금호 등 인근 어선 3척이 사고 현장으로 이동했고, 전복된 어선에 타고 있던 승선원 11명 중 9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이번 사고는 사고 발생 직후 관할 안전기관이 인근 조업 어선과 신속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구조를 요청하면서 민관 협력이 실제 인명구조로 이어진 사례로 평가된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이날 어선 사고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남은 실종자 수색과 사고 수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수협중앙회는 사고 수습과 실종자 수색을 지원하는 한편, 이번 사고에서 인명구조에 기여한 어업인들을 대상으로 포상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