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진투자증권은 2일 더블유게임즈(192080)에 대해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으로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겠지만 사업 경쟁력 훼손은 제한적이며, 4분기부터 매출 성장이 재개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7만8000원을 유지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소셜카지노 게임을 주력으로 서비스하는 글로벌 게임사다. 최근에는 아이게이밍과 캐주얼 게임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한편 직접결제(DTC) 비중을 확대해 플랫폼 수수료를 낮추는 등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더블유게임즈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9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하지만 전분기보다는 5.2%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9%, 전분기 대비 6.4% 증가한 65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716억원을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원·달러 환율 하락이 영업이익과 순이익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소셜카지노 사업도 여름철 비수기와 환율 영향이 겹쳤지만 달러 기준 매출 감소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아이게이밍은 영국의 세율 인상에 대응해 마케팅을 축소하면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이 예상된다. 자회사 팍시게임즈 역시 마케팅 투자 회수가 늦어지면서 매출이 전분기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전망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 가정 변경에 따른 실적 추정치 하향은 불가피하지만 3분기 부진은 대부분 환율 영향"이라며 "사업 체력의 훼손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팍시게임즈의 매출 둔화도 일시적인 요인으로 평가했다. 100개 이상의 신작을 소프트론칭하는 과정에서 마케팅 비용을 선제적으로 투입했고, 이에 따른 투자 회수 시점이 4분기로 미뤄졌다는 분석이다.
매출 성장세가 주춤한 것과 달리 영업비용 감소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직접결제 비중이 지난 2분기 47.5%에서 3분기 50%를 넘어선 데다 구글플레이 수수료 인하 효과도 온전히 반영되면서 플랫폼 비용은 매출의 15.7%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케팅비 역시 아이게이밍 투자 축소와 캐주얼 게임의 효율 중심 집행에 힘입어 전분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인력 감축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반영이 2분기에 종료되면서 인건비 부담도 낮아질 것으로 봤다.
4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성장세가 재개될 것으로 기대했다. 원·달러 환율이 지난 1일 기준 1363원 수준을 유지할 경우 소셜카지노가 성수기에 진입하고, 팍시게임즈의 선행 마케팅 투자에 대한 회수 효과도 본격화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DTC 확대와 낮아진 인건비에 따른 비용 효율화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블다운인터액티브(DDI) 완전 자회사화도 향후 주요 변수다. 당초 3분기 안에 마무리할 예정이었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서류 제출과 공개매수 가격 확정은 지연됐지만, 독립위원회와의 가격 협의가 오는 11월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내 거래 종결 목표도 유지되고 있다.
공개매수를 통해 DDI 지분 약 90%를 확보하면 잔여 지분에 대한 강제매수를 거쳐 완전 자회사화가 가능하다. 기존 주주환원 정책이 올해 종료되는 만큼 거래 종결 이후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 발표와 인수합병(M&A) 재개 가능성도 주목할 부분이다.
정 연구원은 "DTC 확대에 따른 구조적인 수익성 개선 흐름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연말 DDI 완전 자회사화를 가정한 내년 주가수익비율(PER)은 5.0배 수준으로, 연말이나 내년 초 확대된 주주환원 정책이 발표될 경우 기업가치 재평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