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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IST 창업기업 엠에프알, 포스코 제철소 후판 출하공정 무인화 로봇 공급 수주

중량물·고소 작업 위험 줄이는 AI 자율주행 로봇 개발…철강·플랜트 자동화 시장 확대

최병수 기자 | fundcbs@hanmail.net | 2026.10.02 09:12:23
[프라임경제] DGIST 연구원 창업기업인 엠에프알이 포스코 제철소 현장의 위험 작업을 로봇으로 대체하는 무인화 사업을 수주했다.

엠에프알 이승열 대표. ⓒ DGIST


엠에프알(MFR·대표 이승열)은 포스코가 추진하는 '후판 창고 출하 후판 제품 간 받침목 배치 자동화 장치 개발' 사업의 최종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현재 로봇 장비 제작과 함께 실제 제철소 환경에 맞춘 기능 조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의 대상은 제철소에서 후판을 출하하는 과정에서 제품과 제품 사이에 받침목을 설치하는 공정이다. 

후판은 대형 철강제품인 만큼 작업 과정에서 중량물과의 충돌이나 낙하 사고 가능성이 있고, 높은 위치에서 작업해야 하는 경우에는 추락 위험도 발생할 수 있다.

엠에프알은 이 같은 작업 환경을 고려해 사람이 위험구역에 직접 들어가지 않고도 받침목 배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로봇 시스템을 개발했다.

해당 로봇에는 각종 센서를 활용한 자율주행 기능과 AI, 3D 비전 기술을 적용했다. 제철소 창고 내부를 이동하면서 주변 장애물을 인식하고 경로를 조정할 수 있으며, 작업 지점에서는 적재된 후판의 위치와 형태를 파악해 필요한 작업을 수행한다.

특히 로봇 팔과 다축 제어 기술을 활용해 작업자가 접근하기 까다로운 높이에서도 받침목을 배치할 수 있도록 했다. 가변형 리프팅 장치도 적용해 현장의 작업 조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운영 편의성과 원격 관리 기능도 강화했다. 로봇은 작업을 마친 뒤 자동 충전시설로 이동해 충전할 수 있으며, 무선 원격관제 시스템을 통해 작업자는 안전한 장소에서 장비의 상태와 작업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엠에프알은 이번 포스코 사업을 통해 실제 철강 생산 현장에서 자율주행과 AI 기반 로봇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기존에 인력 중심으로 진행돼 온 중량물 취급이나 고소 작업 등 고위험 공정에 로봇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포스코 현장 적용 사례를 확보한 것을 계기로 국내 제철소뿐 아니라 대형 플랜트와 특수 제조시설 등 산업용 자동화가 필요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향후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승열 대표는 "포스코가 요구하는 안전성과 기술 수준을 충족해 실제 현장 적용을 위한 사업을 수주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현장에 안정적으로 로봇 시스템을 적용해 고위험 작업의 무인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이를 기반으로 철강과 대형 플랜트, 특수 제조 분야의 자동화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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