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예천군이 농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매실 부산물을 농업자원으로 되살려 시설원예 재배지의 토양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에 나선다.

예천군이 시설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매실 부산물 퇴비와 기능성 토착 미생물제제를 공급하며 토양 개선에 나선 가운데, 한 농가가 시설하우스에서 매실 부산물 퇴비를 토양에 살포하고 있다. ⓒ 예천군
예천군은 시설채소 생산자 단체를 대상으로 '매실 부산물 퇴비 활용 토양 개선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참외와 애호박 등 시설원예 농가에 매실 부산물을 활용한 기능성 퇴비와 미생물제제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상품성이 떨어지거나 활용되지 못했던 매실을 단순 폐기하지 않고 퇴비 원료로 재활용해 농업 생산 현장에 다시 투입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기능성 토착 미생물인 'Bacillus velezensis GY-15'를 접목해 토양의 건전성을 높이고 작물 생육을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시설재배지는 같은 작물을 반복적으로 재배하면서 비료 사용과 관수 등이 이어질 경우 토양에 염류가 쌓이거나 산도가 변하는 등 재배환경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예천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이러한 시설재배지의 토양 문제를 완화하고 지속적인 생산이 가능한 재배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애호박 등 주요 시설채소 재배지를 대상으로 진행한 실증에서는 매실 부산물 퇴비 활용에 따른 생산량 증가 효과가 확인됐다.
작목과 재배조건 등에 따라 약 8~25%의 증수 효과가 나타났으며, 토양 내 염류 집적을 줄이고 산도(pH)를 개선하는 데도 긍정적인 결과가 확인됐다.
예천군은 이 같은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 적용 가능성이 높은 친환경 토양 관리 기술을 농가에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설채소 농가의 토양 관리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작물의 안정적인 생육과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매실 부산물을 농업용 자원으로 순환시키는 만큼 농업 부산물의 활용도를 높이고 폐기물 발생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부산물 재활용과 토양 관리 기술을 연계함으로써 친환경 농업 기반을 강화하는 데도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손석원 예천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시설재배 농가의 지속적인 생산을 위해서는 작물 관리뿐만 아니라 토양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장에서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친환경 토양 관리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보급해 농가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예천군은 앞으로도 농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순환형 기술을 발굴하고, 지역 농가의 재배환경 개선과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지원하는 현장 중심의 농업기술 보급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