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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우 부여군수 "백제문화제, 역사에서 지역경제로…머물고 소비하는 부여 만들 것"

정림사지·관동리유적·도심 잇는 축제장 조성…역사문화 관광과 스마트농업으로 지역 대전환 추진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6.10.02 08:50:41
[프라임경제] 제72회 백제문화제가 역사문화 공간과 부여 도심을 하나의 축제장으로 연결하며 관광객의 체류와 지역 소비를 이끄는 축제로 전환을 꾀한다.

이용우 부여군수. ⓒ 프라임경제


이용우 부여군수는 프라임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는 4일부터 11일까지 9일간 열리는 제72회 백제문화제의 핵심 방향을 설명하며 "지나간 관광에서 벗어나 머무르고 소비하고 즐기는 관광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 백제문화제는 '아름다운 백제 빛나는 사비'를 주제로 정림사지와 관동리유적 등 주요 역사문화 공간은 물론 부여 도심 곳곳에서 펼쳐진다.

이 군수는 "과거 특정 공간을 중심으로 축제가 열렸다면 올해는 역사문화 공간과 도심을 하나로 연결해 백제의 역사와 현재 부여의 모습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낮에는 역사문화 행렬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밤에는 미디어아트와 야간 관광, 나이트 퍼레이드 등을 선보인다. 축제장을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부여 곳곳을 걸으며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도록 동선을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이 군수는 백제문화제를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결하는 데에도 방점을 찍었다. 그는 "부여는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할 만큼 다른 지역이 쉽게 갖기 어려운 역사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러한 자산을 관광 콘텐츠와 연결해 관광객이 음식점과 카페, 숙박업소, 전통시장 등을 자연스럽게 찾고 지역에서 소비하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관광이 지역의 일자리와 소득,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을 다양한 관광 콘텐츠와 연계해 보고 지나가는 부여가 아니라 머물고 소비하는 부여로 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농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이 군수는 기후변화로 폭염과 집중호우 등 농업 재해가 반복되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전통적인 농업의 한계를 넘어 지속 가능한 친환경 농업과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팜 농업으로 빠르게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청년농업인을 부여 농업의 변화를 이끌 핵심 주체로 제시했다. 대한민국 대표 농산물 공동브랜드인 '굿뜨래'를 한 단계 높여 프리미엄 브랜드로 육성하고, 스마트팜 확대와 기후에 맞는 작물 개발 등을 통해 농업인의 소득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청년농업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초기 자금 부담을 낮추고 안정적인 농지 확보를 지원하는 정책 기반도 마련할 방침이다. 현장에서 농업인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정책에 반영해 농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이 군수가 제시한 '부여 대전환'은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새롭게 설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 지역경제 침체라는 복합적인 위기 앞에 놓여 있다"며 "백제의 문화유산과 백마강, 농업이라는 부여만의 자산을 서로 연결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문화는 관광과 문화콘텐츠로, 농업은 스마트농업으로 발전시키고 관광객의 체류시간과 지역 소비를 늘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용우 부여군수는 제72회 백제문화제를 앞두고 "백제는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은 고품격 문화를 꽃피운 문화강국이었다"며 "사비백제가 남긴 유산을 오늘의 빛으로 다시 밝히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가을에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부여를 찾아 아름다운 백제와 빛나는 사비의 매력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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