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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자립준비청년 지원체계 점검…심리·정서 지원 강화 제안

정책토론회 개최…보호부터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통합 지원체계 구축 필요성 제기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6.10.01 18:14:15
[프라임경제] 대전시의회가 자립준비청년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위해 기존의 경제·주거 중심 지원에서 심리·정서와 일자리까지 아우르는 통합 지원체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청취했다.

1일 시의회 3층 소통실에서 박은희 의원 주재로 '자립준비청년 지원체계 고도화 방안 정책토론회'를 개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의회사무국


대전시의회는 1일 시의회 3층 소통실에서 박은희 의원 주재로 '자립준비청년 지원체계 고도화 방안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자립준비청년이 보호 종료 이후 겪는 지원 공백과 사각지대를 점검하고, 주거와 경제적 지원을 넘어 심리·정서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제를 맡은 이상정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자립준비청년의 자살 생각과 사회적 고립 문제를 언급하며 보호 단계부터 보호 종료 이후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연속적인 심리·정서 지원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 연구위원은 "보호대상아동의 상당수가 학대와 유기 등 아동기 트라우마를 겪고 평균 12년 이상 시설 등에서 생활하지만 사후관리는 5년으로 분절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입소 단계에서 종합심리검사를 실시하고 보호 단계의 심리치료 이력을 사후관리 체계와 연계하는 한편, 자립수당을 활용한 고위험군 조기 발굴과 정신건강 사례관리시스템 연계 등을 제안했다.

토론에서는 학계와 현장 전문가, 자립준비청년 당사자, 대전시 관계 부서 등이 참여해 지원체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김순안 전 백석대 교수는 복합적인 정서 문제나 경계선 지능 등을 가진 청년을 위한 전문인력 확충과 1대1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양질의 일 경험과 근로 유인책 마련을 제안했다.

이재훈 천양원 원장은 "자립준비는 입소 시점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정신건강 전문가와의 상시 연계망 구축과 사전 사례회의 정례화를 통한 기관 간 지원 공백 해소를 주문했다.

윤진 대전자립지원전담기관 부장은 행정적으로 정해진 사후관리 기간과 개인의 회복 과정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심리·정서 지원을 단기 상담에 그치지 않고 일상생활과 취업까지 연계하는 방식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년 당사자인 박진솔 씨는 상담사 변경이 반복될 경우 기존 관계가 단절될 수 있다며 기존 상담사와 치료를 이어갈 수 있는 유연한 지원 방식과 지속적인 관계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최지인 대전시 아동보육과장은 주거와 고용 불안정에 대응하기 위해 보호 전후를 잇는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대전시와 전담기관 간 연계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은희 의원은 "보호가 끝나도 정서적 연대와 공적 지원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며 "경제적 정착뿐만 아니라 심리·정서적 회복까지 아우르는 안전망을 마련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입법과 예산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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