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 표시돼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마이크론 호실적과 국내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6900선을 회복했다.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된 점도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코스닥도 제약·바이오와 이차전지, 반도체 소부장주 강세에 4%대 급등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 6838.04 대비 133.31p(1.95%) 상승한 6971.35에 장을 마쳤다. 이날 6814.49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개장 직후 6760선대까지 밀렸지만 이후 낙폭을 줄이면서 장중 상승 전환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3345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4306억원, 5484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기준으로 KB금융(-1.66%)이 내렸으며, 이외 모든 종목은 상승했다.
특히 삼성전자우가 전 거래일 대비 9300원(4.76%) 오른 20만45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가 5만7000원(3.21%) 상승한 183만3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7500원(2.79%) 뛴 27만60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855.91 대비 38.38p(4.48%) 오른 894.29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682억원, 2278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7761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리노공업이 전 거래일 대비 8000원(10.90%) 오른 8만14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원익IPS가 1만2000원(9.13%) 상승한 14만35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알테오젠은 1만500원(4.13%) 뛴 26만5000원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PCE 물가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와 미국 국채 금리 부담이 완화됐다"며 "마이크론의 호실적과 국내 수출 호조도 반도체를 비롯한 실적 개선 업종의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높은 금리 레벨을 감당해야 한다는 전제는 변하지 않았으며 고금리를 견딜 수 있는 증시의 이익 체력 개선 여부가 중요해진 시점"이라며 "이런 측면에서 마이크론 실적이 중립 이상의 결과를 보였다는 점은 안도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고금리 장기화는 이제 시장의 기본 시나리오가 된 만큼 금리의 절대 수준보다는 상승 속도가 중요하다"며 "반도체와 하이퍼스케일러 등 주도주의 실적 시즌을 통해 이익 가시성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증시는 저점을 높여가는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생물공학(5.96%),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5.62%), 전자장비와기기(3.97%), 디스플레이장비및부품(3.84%), 제약(3.70%)이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가정용품(-4.34%), 석유와가스(-3.59%), 무역회사와판매업체(-2.34%), 은행(-1.89%), 식품과기본식료품소매(-1.18%)가 위치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6원 오른 1358.4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