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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하반기 비용 부담에 수익성 '주춤'…AI 팩토리가 반전 열쇠

3분기 영업익 14% 감소 전망·컨센서스 하회…내년 상반기 AI 팩토리 매출 기여 기대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10.01 08:52:15

네이버 본사 전경.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LS증권은 1일 네이버(NAVER, 035420)에 대해 하반기 결제 단말기 보급과 설비투자(CAPEX), 마케팅 비용 증가로 단기 수익성 부담이 확대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하반기 실적 둔화와 수익성 부담을 반영해 기존 30만3000원에서 29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네이버는 검색·광고와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국내 대표 인터넷 플랫폼 기업이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기존 플랫폼에 접목하는 동시에 AI 데이터센터(AIDC)를 기반으로 한 'AI 팩토리' 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확대하고 있다.

LS증권에 따르면 네이버의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액은 3조50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4909억원으로 14.0% 감소해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은 14.0%로 같은 기간 4.2%p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 성장 둔화에는 지난해 하반기 경기 회복에 따른 높은 기저와 추석 연휴 영향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커머스 수수료 인상에 따른 기저 효과가 종료되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AI 지면에 광고가 일부 도입되면서 광고 단가 상승 효과는 기대할 수 있지만 아직 전체 매출 성장을 본격적으로 견인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는 평가다.

선유진 LS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다수의 비용 증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마진율이 크게 하락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수익성 부담이 확대되는 구간에서는 시장의 경계감도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에는 네이버페이(N페이) 커넥트 단말기 보급 확대가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올해 CAPEX 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와 월드컵·아시안게임 중계권 비용 인식, 쇼핑 프로모션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가 동시에 반영될 예정이다.

특히 네이버는 통상 수년에 걸쳐 보급할 결제 단말기를 연내 빠르게 확산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비용 부담이지만 경쟁사보다 오프라인 커머스 생태계와 데이터를 먼저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향후 축적된 데이터를 개인화·에이전틱 AI(Agentic AI) 서비스에 활용해 수익화하는 것이 목표다.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약화된 가운데 중장기 성장의 핵심은 AI 팩토리 사업이다. 브룩필드와의 계약이 최종 성사되면 후속 테넌트 계약도 속도를 낼 것으로 LS증권은 내다봤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부터 AI 팩토리 사업이 일부 매출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

글로벌 AIDC 공급 부족 상황에서 이미 확보한 데이터센터 상면을 활용해 경쟁사보다 빠르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가상자산 사업 역시 하반기 실적보다 중장기 성장 내러티브의 가시성을 높일 수 있는 변수다.

선 연구원은 "하반기는 실적 모멘텀보다 AI 팩토리와 가상자산 등 중장기 성장 동력의 가시성을 확인하는 시기"라며 "AI 팩토리가 부분적으로 가동되고 올해 진행한 투자에 대한 회수가 시작되는 내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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