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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 |
◆여론뭇매 강만수 재정, 남북경색 김하중 통일 '교체'
19일 이명박 대통령은 기획재정부 장관에 윤증현 전 금융감독위원장을 내정했다고 청와대가 발표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46년 경남 생으로 서울대 행정학과를 나왔다. 재경원 세제실장을 비롯해 요직을 거쳐 업무장악력이 탁월하다.
통일부 장관감으로는 현인택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발탁됐다.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와 교수생활을 하고 있다.
국무총리실장은 권태신 국무총리실 사무차장이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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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수 금융위원장 내정자> |
◆정책 집행 책임자들 전진배치 내지 유임, 힘실어 준다
그러나 이러한 몇몇 부처의 개각과 달리 주요 부처는 이미 전진배치를 끝냈거나, 유임으로 가닥을 잡았다.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은 국정원장 이동으로 이번 정부가 믿을 수 있는 인사들로 주변, 특히 사정당국을 채우고 있다는 평가를 얻었다.
경찰청장 역시 김석기 서울청장이 임명 수순을 밟고 있는데, 지난 촛불 정국에서 강경하게 밀어붙인 진압 방식으로 볼 때 앞으로 시민사회단체 등과 대립각을 세울 여지가 많다.
반면, 4대강 사업 등 정부 핵심 사업을 진행할 국토부 수장은 유임돼 정부가 이 일을 신중하게 판단하고 있음을 방증했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19일 개각에서 유임되자 국토해양부는 당연하다는 분위기가 나오고 있다.4대강 살리기, SOC 확대 등 올해 추진해야 할 경기부양책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현 장관이 계속 맡아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읽힌다.
결국 이번 인선은 이명박 정부 2기를 추진력 있게 밀고 나가자는 철학의 배경이며, 그 이면에는 소통보다는 정책 집행으로 평가받자는 생각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각종 선거가 있는 집권 3년차 이후 평가를 위해 새 내각은 강도높은 정책 추진에 매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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