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시각장애 학생들이 안마 기술에 전문적인 신체 평가와 맞춤형 관리 역량을 접목해 진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대학과 지역 교육기관이 협력에 나섰다.

지난 29일 대구광명학교에서 열린 '지역 정주 창업역량 강화 교육'에서 시각장애 학생이 전문 안마 기술 향상을 위한 기능적 마사지 실습에 참여하고 있다. ⓒ 대구보건대학교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 지역성장협업센터는 지난 15일부터 29일까지 대구광명학교 학생 15명을 대상으로 안마 분야의 직무 전문성과 창업 준비 능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과정은 매주 화요일 총 3회 진행됐으며,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과 실습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번 교육은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앵커) 사업과 연계해 추진됐다. 시각장애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안마 기술을 한층 발전시키고,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서 경제적 자립과 진로 개척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취지다.
교육 내용은 신체 움직임과 근육 상태를 이해하는 과정부터 개인별 특성에 맞는 마사지와 운동 방법을 적용하는 과정까지 폭넓게 다뤘다.
세부적으로는 근골격계 자세 분석 및 평가, 상·하지 기능적 마사지, 대상별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 등이 포함됐다.
강의에는 현직 물리치료사 2명이 참여했다. 강사들은 학생들의 자세와 동작을 살펴보며 신체 상태에 따른 마사지 방법과 운동 적용 요령을 설명하고 실습을 지도했다.
기술을 반복적으로 익히는 데 그치지 않고, 대상자의 신체적 특성을 고려해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고 안전하게 적용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교육의 무게를 뒀다.
대학은 이번 교육을 통해 기존 안마 교육과정에 보건의료 분야의 전문 지식과 현장 경험을 접목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이어온 대구광명학교와의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올해 교육을 3주 과정으로 확대하고, 실무 전문가의 참여를 통해 교육 내용을 보강했다.
이 같은 산학·지역 연계 교육은 시각장애 학생들이 보유한 기술을 전문 직무 역량으로 발전시키고, 향후 취업이나 창업 등 다양한 진로를 구체화하는 데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내 교육기관과 대학이 인적·교육 자원을 공유해 지역 인재의 성장과 정착을 지원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황보서현 지역성장협업센터장은 "학생들이 기존 안마 기술에 근골격계 평가와 맞춤형 운동 지식을 더해 자신만의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을 설계했다"며 "앞으로도 대학의 보건의료 교육 역량과 지역 전문가의 경험을 연계해 학생들이 지역에서 진로를 설계하고 창업을 준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