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우주 발사체는 더 이상 TV 화면 너머 연구원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발사체 반복 발사를 통해 기술 신뢰도를 검증하고 실용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누리호 5차 발사'를 앞두고,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심장부인 경남 사천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사천시가 누리호 5차 발사 기념 우주항공 토크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 사천시
누리호 5차 발사의 기술적 의의를 짚어보는 데 그치지 않고, 인공지능(AI)과 융합하는 글로벌 뉴스페이스 흐름 속에서 사천이 어떤 역할을 맡아야 하는지 시민과 함께 해답을 찾았다.
이번 5차 발사는 독자 개발 성공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넘어, 한국 우주산업이 정부주도 연구개발(R&D)에서 민간주도 상업 생태계로 본격 이동하는 결정적 변곡점으로 평가받는다.
우주항공청 개청 이후 지역 내 구축된 산·학·연·관 협력망이 실질적인 결실을 맺어야 하는 시점에 열린 행사인 만큼, 객석을 채운 시민과 미래 세대 학생들의 관심 또한 남달랐다.
강연자로 나선 전문가들은 기술적 수치 대신 '시대적 요구'와 '인재'라는 본질적 화두를 던졌다.
경상국립대학교 노경원 교수는 급변하는 우주항공 환경에서 요구되는 핵심 역량을 짚으며, 단순한 공학적 지식을 넘어 다양한 기술을 융합하고 해석할 수 있는 종합적 시각이 지역 우주 생태계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이창한 실장은 'AI 시대, 우리는 왜 우주를 향하는가'를 주제로 강단에 올라, 인공지능 기술과 우주 인프라의 결합이 가져올 산업적 파급력을 설명하며 사천이 마주한 거대한 기회의 창을 조명했다.
과학커뮤니케이터 '울림'의 사회로 이어진 토크콘서트는 일방적인 지식 전달을 넘어 격의 없는 소통의 장으로 이어졌다.
학생들은 향후 우주 분야 진로와 지역 내 취업 기회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고, 시민들은 우주항공청 설치 이후 사천이 체감할 도시 인프라와 산업적 변화를 물었다.

박동식 사천시장이 누리호 5차 발사 기념 우주항공 토크콘서트에서 글로벌 거점도시 도약을 강조하고 있다. ⓒ 사천시
그러면서 "우주항공청을 구심점으로 유기적인 민·관·학 협력 체계를 더욱 견고히 다져 사천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우주항공 수도이자 글로벌 거점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c) 프라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