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역 보건의료 현장에서 주민들의 건강관리를 담당하는 보건소 직원들을 대상으로 뇌졸중 예방과 초기 대응에 대한 교육이 진행됐다.

지난 23일 포항시 남구보건소 영일만홀에서 열린 건강강의에서 세명기독병원 경북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김성묵 과장이 보건소 및 보건지소·진료소 직원들을 대상으로 뇌졸중 예방과 위험요인 관리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 포항세명기독병원
포항세명기독병원 경북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지난 23일 포항시 남구보건소 영일만홀에서 남구보건소와 보건지소·진료소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뇌혈관질환 건강강의를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는 관련 직원 40여 명이 참석했으며, 세명기독병원 뇌혈관센터 김성묵 과장이 강단에 올라 '뇌졸중과 고지혈증'을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교육에서는 뇌졸중의 발생 원인부터 증상을 알아차리는 방법, 검사와 치료 과정, 평소 건강관리까지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이 다뤄졌다.
김 과장은 뇌혈관이 막히면서 혈액 공급이 차단되는 뇌경색과 혈관이 파열돼 뇌 안에 출혈이 발생하는 뇌출혈의 차이를 설명하고, 두 질환 모두 신속한 의료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갑자기 한쪽 팔이나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마비가 나타나는 경우,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언어 이해에 어려움이 생기는 경우, 얼굴 한쪽이 처지는 안면마비, 평소와 다른 심한 두통 등이 나타나면 뇌졸중 가능성을 고려해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뇌졸중 예방을 위해서는 증상이 나타난 이후의 대응뿐 아니라 평소 위험요인을 줄이는 관리가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됐다.
고혈압과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심장질환 등이 뇌졸중 발생 위험과 관련이 있으며 흡연 역시 주요 위험요인으로 꼽힌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금연과 규칙적인 운동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기존에 앓고 있는 질환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과장은 특히 이상지질혈증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더라도 뚜렷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본인의 상태를 스스로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의료진과 상담해 적절한 관리를 이어가는 것이 뇌졸중 예방은 물론 질환 재발을 줄이는 데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김성묵 과장은 "뇌졸중은 갑작스럽게 찾아올 수 있지만 평소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등을 관리하고 흡연과 같은 위험요인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상지질혈증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뇌졸중 의심 증상이 발생했을 때는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신속하게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과장은 계명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경상대학교병원 수련의,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신경외과 전공의 과정을 거쳤으며 계명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등을 역임했다.
현재 포항세명기독병원에서 뇌경색과 뇌출혈 등 뇌졸중을 비롯해 뇌동맥류, 뇌혈관수술, 뇌혈관 중재술, 미세뇌혈관수술, 외상성 뇌질환 등을 전문적으로 진료하고 있다.
세명기독병원은 지역 내 중증 심뇌혈관질환 대응체계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병원은 2025년 1월 보건복지부로부터 경북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 지정됐으며,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 중증 심뇌혈관질환에 대해 예방부터 진단과 치료, 재활까지 연계하는 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2021년에는 뇌병원을 별도로 출범시켜 신경과와 신경외과 전문의 간 협진체계를 구축했다. 현재 신경과 전문의 5명과 신경외과 전문의 5명이 진료에 참여하고 있으며, 신경외과 전문의 전원이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 뇌졸중 시술 인증의 자격을 갖추고 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시행한 뇌혈관조영검사 및 시술은 약 1만500건이며, 뇌수술도 3000여 건에 달한다.
대한뇌졸중학회와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 등 관련 학회로부터 여러 인증을 받은 데 이어 보건복지부의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도 7회 연속 1등급을 획득했다.
세명기독병원 관계자는 "지역사회에서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의료기관의 치료 역량뿐 아니라 보건의료 현장에서 위험요인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역할도 중요하다"며 "지역 주민들이 뇌졸중의 위험 신호를 알고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예방교육과 지역사회 연계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