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소방청이 소방 조직의 자정 역량을 높이고 건강한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전국 소방 감찰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전문교육을 실시한다.
소방청은 소방청과 전국 시·도 소방본부 감찰업무 부서장 및 담당자를 대상으로 중앙소방학교에서 '소방 감찰관 전문교육 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기존의 사후 적발·처분 중심 감찰에서 벗어나 조직 내 불합리한 요소를 사전에 살피고 개선을 유도하는 예방·개선 중심의 감찰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에서는 감찰관의 역할을 단순한 비위 조사에 한정하지 않고 조직문화 개선을 지원하는 역할까지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둔다. 주요 교육 목표는 조직 내 불합리한 요소 발굴, 비위 예방 역량 강화,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감찰관의 역할과 책임의식 제고 등이다.
교육과정은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다. 국민권익위원회와 국가청렴권익교육원 등 외부 전문가가 참여해 청렴교육과 권익보호, 공직자 행동강령 실무 등을 교육하고 감찰업무 수행 과정에서 필요한 공정성과 책임의식, 직무 기준 등을 다룬다.
또 '소방 감찰의 현재와 미래'와 '소방 감찰 기법' 교육을 통해 변화하는 조직환경에 맞는 감찰의 역할과 조사 방법을 공유한다. 소방청과 시·도 감찰 사례를 발표하고 토의하는 과정도 마련해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대응 역량을 높일 예정이다.
특히 사실과 증거에 기반한 감찰업무 수행을 위해 실습형 교육도 강화한다. 교육생들은 감찰보고서 작성 방법을 익힌 뒤 직접 보고서를 작성하고 평가와 총평을 받는다. 이를 통해 감찰 과정에서 개인적 판단이나 선입견을 줄이고 확인된 사실과 증거를 토대로 조사 결과를 객관적으로 정리하는 실무역량을 높인다는 취지다.
소방청은 이번 교육을 계기로 중앙과 시·도 감찰부서 간 경험과 사례 공유를 활성화하고, 감찰 결과가 개별 비위사건 처리에 그치지 않고 유사 사례 재발 방지와 조직 내 불합리한 관행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감찰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용철 소방청장은 "감찰은 잘못을 찾아내는 데 그치지 않고 조직이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중요하다"며 "이번 전문교육을 통해 감찰관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조직 구성원이 신뢰할 수 있는 감찰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방 조직문화 쇄신 종합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해 불합리한 관행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상호 존중과 원칙이 조직 전반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