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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청, 폐교를 숙박형 체험학습 공간으로…현장 체험학습 활성화

공주 호계초 시범 리모델링…원클릭 예약·안전요원 확대·사고 원스톱 지원 등 교사 부담도 완화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6.09.28 13:52:15
[프라임경제] 충남교육청이 학생들의 현장 체험학습을 활성화하기 위해 폐교를 숙박형 체험학습 공간으로 활용하고 교사의 행정·안전 업무 부담을 줄이는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이병도 충남교육감은 28일 교육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장 체험학습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오영태 기자


이병도 충남교육감은 28일 교육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폐교·직속기관을 연계한 체험학습 인프라 구축과 행정·안전·법률 지원을 골자로 한 '현장 체험학습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와 교사들의 행정 부담 등으로 숙박형 현장 체험학습이 위축되는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현재 충남지역 현장 체험학습을 운영하는 학교 가운데 숙박형 체험학습은 약 75% 수준이다.

교육청은 학생 수 감소로 발생하는 폐교를 생태·역사·문화 등 지역 특색을 반영한 숙박형 체험학습 공간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 폐교 예정인 공주 호계초등학교를 시범 대상으로 선정해 리모델링하고, 2028년부터 매년 1~3곳씩 대상 시설을 확대할 방침이다.

내년 7월 완공 예정인 당진 삼교천 교직원 수련시설도 주중에는 학생 체험학습 공간으로, 주말에는 교직원 휴양시설로 활용한다.

충남교육청 직속 기관의 전문 프로그램과 숙박시설을 연계한 체험학습도 운영한다. 해양수련원의 해양 안전·수상 레포츠, 안전수련원의 재난 안전·생존수영, 충무교육원의 리더십·인성 함양 프로그램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학교가 별도로 프로그램을 기획하지 않아도 직속 기관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 자원을 활용한 자유 여행형 체험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교사의 행정과 안전관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책도 마련한다. 체험학습 프로그램 검색부터 예약, 차량·숙박 신청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원클릭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교육지원청이 차량 임차와 안전 점검, 공동 사전답사 등을 지원한다.

안전요원 배치 기준도 현재 학생 50명당 1명에서 학급당 1명으로 확대한다. 교육청은 내년 약 10억원을 투입해 퇴직 교직원 등 200여명을 안전교육 이수 후 안전요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장 체험학습 중 사고가 발생할 경우 교사를 법률·행정적으로 지원하는 '안전사고 원스톱 전담팀'도 구성한다.

이병도 충남교육감은 "철저한 준비와 예산 확보를 통해 관련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현장체험학습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학생들이 안전하고 테마가 있는 환경에서 배우며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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