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흥국증권은 28일 SK네트웍스(001740)에 대해 올해 4분기부터 주력 사업의 실적 정상화가 진행되면서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올해부터 내년까지의 수익 전망치를 조정한 점을 반영해 기존 1만원에서 9300원으로 조정했다.
SK네트웍스는 정보통신과 렌탈, 호텔, 자동차 정비, 데이터 관리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종합사업회사다. 최근에는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사업모델 혁신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흥국증권에 따르면 SK네트웍스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2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206억원으로 8.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외형 성장이 제한적인 가운데 정보통신과 SK인텔릭스의 실적 부진이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정보통신 부문은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른 메모리와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단말기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SK인텔릭스 역시 렌탈시장 경쟁 심화와 신제품 출시에 따른 광고비 집행 확대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워커힐과 스피드메이트 등 나머지 사업부문은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워커힐은 방한 외국인 증가에 따른 인바운드 수요 확대를 바탕으로 객실과 식음료(F&B), 대외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스피드메이트도 정비 방문 고객 증가와 긴급출동서비스(ERS) 신규 거래처 발굴을 통해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는 정보통신과 SK인텔릭스의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며 "다만 워커힐과 스피드메이트 등 일부 사업부문은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면서 전체적인 실적 흐름을 지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부터는 주력 사업의 실적 정상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SK인텔릭스는 신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했던 초기 비용 부담이 점차 완화되면서 수익성이 회복되고 정보통신 부문 역시 하반기에는 영업이익 증가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워커힐을 비롯해 스피드메이트, Glowide, 엔코아 등도 견조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SK네트웍스의 올해 연결 매출액은 6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092억원으로 26.5%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기존 사업의 수익성 강화와 사업모델 혁신이 기업가치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 꼽혔다.
흥국증권은 당초 예상보다 실적 정상화 속도가 다소 늦어지고 있지만 내년에는 SK인텔릭스의 정상화와 함께 정보통신, 워커힐, 스피드메이트, 엔코아 등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4분기를 시작으로 주력 사업의 실적 개선이 나타나고 내년에는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실적 정상화와 함께 현재의 낮은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되는 시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